'김단비 3점슛 폭발' 신한은행, KB스타즈에 연장 승리

[엑스포츠뉴스=도원, 박진태 기자] 김단비의 3점슛이 폭발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74-71로 승리했다.

양 팀은 1쿼터 주고받는 경기 양상 속에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신한은행은 커리가 적극적인 돌파를 통해 팀 공격을 주도했고, KB스타즈는 햄비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고감도 슈팅을 선보였다.

한편 신한은행과 KB스타즈는 3점슛 경쟁도 뜨거웠다. KB스타즈 정미란이 포문을 연 외곽슛에 신한은행 김단비가 응수했고, 또다시 정미란이 패스를 통해 만들어낸 노마크 찬스에서 3점슛을 꽂아넣으며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펼쳐졌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결국 상대 파울을 통해 얻어낸 자유투를 착실히 성공시키며 20-17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가 시작되자 신한은행의 하은주와 커리의 호흡이 빛나며 연이어 골밑슛을 집어넣었다. 특히 2쿼터 5분 여 상황에서 커리가 외곽에서 드리볼을 해 상대 수비를 몰어넣고 하은주가 움직임을 통해 성공시킨 2대2 플레이는 일품이었다.

다소 답답할 수 있는 경기에서 KB스타즈가 꺼내든 카드는 외곽포였다. 2쿼터에서 KB스타즈는 정미란을 시작으로 홍아란, 변연하가 3점슛을 터뜨리며 상대에게 쉽게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았다. 하지만 2쿼터 종료 20초 여 커리의 결정적인 미들슛이 림에 빨려들어간 신한은행은 33-30으로 쿼터를 매조졌다.

후반전 역시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KB스타즈는 변연하가 외곽에서 화력 지원을 하며 경기를 안갯속으로 몰어넣었다. 이에 신한은행은 김단비-김연주가 응수하며 맞불을 놨고, 커리는 틈을 노려 드라이브인을 시도하며 점수를 쌓아올렸다.

4쿼터가 시작되자 KB스타즈는 강아정이 3점슛을 뽑아내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고, 햄비 역시 골밑슛을 통해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신한은행 역시 김규희의 3점슛을 시작으로 커리가 연속 득점을 성공시켜 달아났다. 그러나 4쿼터 종료 직전 KB스타즈는 햄비의 스틸에 이은 공격에서 변연하의 어시스트를 받아 김가은이 동점 3점슛을 꽂아넣으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윤의지가 3점슛 세 개를 터트리며 상대를 앞서기 시작했다. KB스타즈 역시 김가은이  외곽포를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끝내 역전에 성공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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