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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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설욕 기회' 다시 만난 미국, 예선전 짚어보기

기사입력 2015.11.21 10:22 / 기사수정 2015.11.21 10:22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한국이 도쿄돔의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을 수 있을까. 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선 미국을 넘어야한다. 예선에서 팽팽한 승부 끝 아쉽게 패했던 상대다.

한국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5 WBSC 프리미어12' 미국과의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짜릿한 9회 역전승으로 4-3으로 꺾었고, 미국은 멕시코를 6-1로 누르고 결승전에 올라와 맞붙게 됐다.

지난 15일 대만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B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 한국은 10회 승부치기 끝에 2-3으로 졌다. 그러나 명백한 오심 탓도 있었다. 이날 선발 김광현은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5회 무너지며 4⅓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조상우-정우람-심창민-이현승이 뒷문을 막았고, 7회 2점을 뽑아내며 동점.

그리고 9회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무사 1,2루로 시작하는 10회초에서 우규민의 재치있는 플레이로 2아웃 1루를 만들었다. 그런데 다음이 문제였다. 1루 주자 애덤 프레이저가 2루로 내달려 2루수 정근우가 빠르게 2루로 들어가 포수 강민호의 공을 받아 정확히 태그했다. 

그러나 대만 출신 왕청헝 2루심의 판정은 '세이프'였다. 이후 프레이저는 홈을 밟으면서 결승 득점 주자가 됐다. 이 판정이 아니었다면 이날 경기의 결과, 그리고 한국의 순위와 준결승전 상대는 달라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날 타선이 지독한 빈타에 시달렸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타자들은 미국 마운드를 상대로 6안타 6볼넷으로 2득점 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이 중 이용규와 민병헌 만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오재원과 황재균을 제외한다면 모두 안타 기록이 없다. 미국은 대회를 치르면서 마운드에서 점점 더 좋은 모습을 만들어냈다. 이날 그런 미국 마운드를 어떻게 공략할 수 있을 지가 '초대 우승'의 관건이다.

예선 미국전에 이어 이번에도 선발은 김광현이 나선다. 김광현은 개막전을 포함해 계속해서 중요한 경기 마다 등판한 김광현은 대회의 마무리까지 책임지게 됐다. 부담 때문인지 이번 대회에서 기대 만큼의 기량을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설욕할 기회는 잡았다. 김광현의 맞대결 상대로는 잭 세고비아가 나선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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