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무안, 조희찬 기자] 2016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이 막을 내렸다.
20일 전라남도 무안군 무안CC(파72·636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6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 마지막 날, 중도 기권한 5명을 제외한 총 139명의 선수가 순위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가 시드'순위'전인 이유는 통과와 탈락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참가한 모든 선수가 성적에 따라 순위를 부여받는다. 다만 최소 50위권 내에 들어야 다음 시즌 대회에 안정적으로 참가할 수 있다.
예상대로 치열하게 치러진 이번 시드전. 2015시즌 정규투어에서 활동했던 선수 모두 함께 웃진 못했다.
상금 13만7500원이 모자라 61위로 시드전에 참가해야 했던 김다나는 나흘 내내 꾸준한 성적을 올리며 합계 4언더파 284타로 26위를 기록했다.
조선일보-포스코챔피언십 참가로 연습라운드도 치르지 못한 김다나는 "올해 상금랭킹 61위로 왔는데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느낀 것도 많았고 시드전을 통해서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서영도 이틀 연속 이글을 기록, 8언더파 280타로 9위를 기록, 무난히 정규투어에 재입성했다. 고민정, 지영진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다음 시즌에도 정규투어에 모습을 드러낸다.
반면 2012년 2승에 빛나는 양제윤은 이날 2타를 잃어 합계 3오버파 291타 82위를 기록, 정규투어 출장을 보장받지 못하게 됐다. 2015시즌 상금순위 68위로 본선에 참가한 황지애도 이븐파 288타 64위로 내년 대회 참가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새로운 스타가 고개를 내밀었다. 이번 시드전에서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이효린이 시드순위 1위의 영예를 안았다. 만 18세 고등학생인 이효린은 한때 시드 예선전에서 34위를 기록, 탈락 위기까지 몰렸으나 본선에서 숨겨왔던 잠재력을 폭발하며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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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