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쟁쟁한 후보들을 재치고 제이크 아리에타(29, 시카고 컵스)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줬다.
미국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아리에타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야구기자협회(BBWAA)의 집계에 따르면 아리에타가 잭 그레인키(27,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32,LA 다저스)와의 삼파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결국 사이영상은 아리에타에게 돌아갔다.
선거인단들이 1위표, 2위표, 3위표를 각 후보에게 던져 총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투표방식에서 아리에타는 17개의 1위표를 받아 총 169득점을 얻었다. 2위 잭 그레인키는 147점, 클레이튼 커쇼는 101표를 얻으며 경쟁은 비교적 손쉽게 끝났다.
올시즌 아리에타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올시즌 총 33경기 출전해 22승6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하며 한단계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상승세는 최고조에 올랐다. 후반기 15경기 출전해 12승 1패 평균자책점 0.75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1위, 평균자책점 2위라는 성적과 함께 사이영상까지 수상하며 올시즌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로서 23년만에 다시 한 번 시카고컵스에서 사이영상 수상자가 나왔다. 1971년 퍼거슨 젠킨스, 1979년 브루스 서터, 1984년 릭 섯클리프, 1992년 그렉 매덕스 이후 아리에타는 팀내 다섯번째 수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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