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현대건설의 양효진(27)이 후반 맹공격을 펼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 V-리그 GS칼텍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2-25, 22-25, 25-22, 1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3연승을 달리면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양효진은 경기 초반 잠시 추줌했지만, 4세트부터 펄펄 날기 시작했다. 4세트에만 8득점을 기록한 양효진은 특히 23-22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블로킹 득점에 이어 시간차까지 꽂아넣으면서 세트를 끝냈다. 결국 양효진의 후반 활약에 힘입은 현대건설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GS칼텍스를 잡고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기 후 양효진은 "이겨서 다행이다. 세터가 마침 잘 올려줘서 잘 할 수 있었다" 웃어보였다. 이어 "그동안 살살 때리다보니 수비가 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한 번에 강하게 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좀 더 강한 공격을 뽐내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경기 초반 부진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시간차 공격을 많이 안했다. 속공을 많이 했는데 워낙 속공이 안맞아서 이렇게 안맞는데 계속 하는 것보다 차라리 때리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풀었다"고 밝혔다.
시즌 전 발등 부상으로 고생한 양효진은 "시즌을 하면서 감이 올라왔다. 5세트까지 하면 여전히 아픈데 경기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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