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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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데뷔전' 심창민, 우려 불식시킨 부활 신호탄

기사입력 2015.11.16 11:21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아쉬운 한국시리즈를 치렀던 삼성 라이온즈 심창민(22)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당당히 부활을 알렸다.

한국은 지난 15일 대만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미국 대표팀과의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8강 대진이 결정되는 경기인 만큼 중요한 경기에서 오심으로 얼룩져있어 이날 한 점 차 패배는 더욱 아쉽기만 했다.

그럼에도 마운드가 안정됐다는 위안은 있었다. 이날 선발 김광현이 4⅓이닝 2실점을 하고 내려간 뒤 조상우와 정우람이 차례로 올라 급한 불을 껐다. 그리고 세번째 투수로 심창민이 등판했다. 이번 대회 첫 등판이자 성인대표팀 데뷔전이었다.

윤성환과 안지만, 임창용이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합류하게 된 심창민에 대한 우려의 눈초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심창민은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4경기에 나와 2이닝 3실점(2자책점)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다.

한국시리즈를 치른 심창민은 쿠바와의 슈퍼시리즈에도 등판하지 않았고, 예선이 끝나가는 동안에도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김인식 감독도 심창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심창민은 미국전에서 심창민은 2이닝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자신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켰다. 아웃카운트 6개 중 4개가 삼진이었다.

선두 마틴부터 삼진으로 돌려세운 심창민은 맥브라이에게 역시 4구 만에 삼진을 솎아냈다. 이후 스클라파니는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9회에도 올라온 심창민은 패스토니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롤핑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소토를 삼진 처리하고 마운드를 이현승에게 넘겼다.

국제무대, 자신의 성인대표팀 데뷔전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한 것이다. 아직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오랜만의 실전 등판에서 그는 호투하며 한국시리즈에서의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냈다. 시즌 중반 가장 좋을 때의 필승조 심창민의 모습 그대로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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