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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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송곳' 지현우, 시련은 나를 강하게 만든다

기사입력 2015.11.16 00:53 / 기사수정 2015.11.16 00:54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송곳' 지현우가 연이은 시련에도 소나무처럼 버티겠다고 약속했다.

15일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송곳'에서는 푸르미마트 직원들이 노동조합을 상징하는 붉은 조끼를 입고 사측과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측은 조끼를 입고 단체 행동에 들어간 노조원들이 못마땅했다. 거친 발언까지 서슴지 않으며 협박했지만, 직원들은 꿋꿋하게 버텼다.

본점의 인사상무(정원중)은 이 소식을 접한 뒤 정민철(김희원)을 압박했다. 자신이 책임을 지게 생기면서 위기가 닥쳤음을 감지한 정민철은 계산대를 막으면서 손님들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직원들의 이동 통로를 통제하며 매장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강수를 뒀다. 

하지만 이수인(지현우)을 비롯한 노조원들은 마트 바깥에서 고객들에게 현 상황을 알리며 사과했고, 유연하게 대처해 나갔다. 기존의 갈등이 악화되는 가운데, 사측은 노조원들을 업무 방해로 고소하며 강경하게 대응했다. 그리고 월급을 대폭 삭감하는 조치를 취하며 분란을 이끌어냈다.

절반 이상이 줄어든 급여 명세서를 본 노조원들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이수인은 즉시 위로했지만, 노조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고, 11명이 탈퇴하고 말았다.

숱한 악재에도 이수인은 더욱 냉정했고, 뜨거웠다. 노조원들 앞에 선 이수인은 "나가실 분들은 나가셔도 된다. 탈퇴한 분들은 배신자가 아니다. 모두가 같은 무게를 견딜 수 없다. 먼저 쓰러진 것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남으시면 고생할 것이다. 고생한 사람에 대한 보상은 없다. 우리가 성공하면, 모두가 성공하고 실패하면 우리만 실패할 것이다. 견딜 수 있는 만큼 짐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전부 나가면 어쩌려는 것이냐?"는 질문에 "부대가 퇴각해도 누군가는 전선에 남아야 한다. 안 그러면 전멸한다. 여러분 모두가 퇴각하고 최소한의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나는 여기 있을 것이다"고 말해 마음을 울렸다. 

옆에서 지켜보던 구고신은 "원래 균열이 더 힘든 법이다. 실망하지 말라"고 위로했고, 이수인은 "저는 사람에게 실망하지 않습니다"라고 단호하게 외쳤다. 정신적 지주인 이수인의 따뜻하고도 힘든 행보는 계속된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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