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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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삼시세끼' 이진욱, 미워할 수 없는 이 남자

기사입력 2015.11.14 01:36 / 기사수정 2015.11.14 01:36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배우 이진욱이 만재도에서 생활하면서 여유로운 풍경을 닮아갔다.

13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어촌편2'에서는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과 초대 손님인 이진욱의 만재도 생활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진욱은 손호준과 함께 점심을 준비했다. 그는 생선조림에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무를 많이 넣어야 감칠맛이 난다"고 설명을 곁들였다. 

이진욱은 생선조림에 무를 가득 넣었다. 이를 지켜보던 손호준은 무가 익지 않자 바닥 가까이에 무를 옮겨놨다. 그러나 이진욱은 무의 절반을 다시 생선 위에 옮겼다.

차승원은 생선조림을 맛본 뒤 "(손)호준이 잘했다. (이)진욱이하고. 쉽지 않은 요리다"고 칭찬했다. 이진욱은 카메라를 향해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어 이진욱은 학꽁치를 잡기 위해 길을 나섰고, 유해진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봤다. 유해진은 이진욱이 앞서 줄줄이 낚시에 성공한 것을 봤기 때문이다. 시즌 1부터 낚시를 담당하던 유해진의 속은 타들어갔다.

이진욱은 이른 시간에 학꽁치를 낚는 것에 성공했다. 유해진은 학꽁치가 담긴 양동이에 바닷물을 넣어주겠다고 했지만, 양동이를 쓰러뜨려 학꽁치를 바다에 빠뜨렸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나영석 PD는 "일부러 그랬느냐"고 따졌지만, 유해진은 "나는 그런 사람 아니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뛰어난 낚시 운을 가진 이진욱은 유해진의 질투 속에서도 낚시를 이어갔다. 손호준이 생선조림에서 무를 걷어낸 것에 아랑곳하지 않은 것과 같았다.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선택을 밀고 나가는 이진욱은 자칫 고집스러워 보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미소와 가끔은 엉뚱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이 사랑을 받았다.

이진욱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만재도에 들어온 2박 3일 동안 세수는 세번 했고, 목욕은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잘생긴 외모에 수더분한 입담은 그의 매력을 더욱 진하게 했다.

"어떻게 만재도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느냐"고 말한 이진욱은 짧은 시간에 만재도 사람이 됐다. 그는 차승원 유해진에 대해 "'나도 저렇게 좋은 선배가 되어야 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선배 배우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부러진 망치를 숨기고, 아무일 없던 듯이 행동한 이진욱은 그렇게 만재도에서 적응했다. 이진욱은 만재도 생활을 통해 마음에 자연을 담았고, 시청자들 마음 속 한자리를 꿰찼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삼시세끼-어촌편2' ⓒ tvN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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