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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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일상에 지친 당신을 위로할 공감 코미디

기사입력 2015.12.05 16:12 / 기사수정 2015.12.05 16:12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감독 정기훈)가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재미를 주고 있다.

지난 달 25일 개봉한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취직만 하면 인생이 풀릴 줄 알았던 수습 도라희(박보영 분)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상사 하재관(정재영)을 만나 겪게 되는 극한 분투를 그린 공감코미디.

영화는 직장인들을 비롯해 사회 초년생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관객들을 마주하고 있다.

영화의 중심에는 배우 정재영과 박보영이 있다. 정재영은 '영혼 탈곡기'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스포츠 신문사 연예부 부장 하재관으로, 박보영은 전쟁터 같은 사회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회초년생으로 변신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사회 생활을 시작한 도라희가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깨지며 쓰디쓴 사회의 맛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요즘 자주 사용되는 단어 '열정'이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다.



고된 상황 속에서도 근성을 발휘해내며 자신의 몫을 조금씩 해내는 도라희, 그런 도라희의 재능이 조금씩 눈에 띄며 좋은 기자로 성장시켜 주고 싶어 하는, 까칠하지만 정 많은 하재관이 만들어내는 연기 호흡이 재미와 공감을 함께 선사한다.

오달수, 진경, 배성우 등 감칠맛을 더하는 배우들의 활약도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다.

속으로는 팀원들을 누구보다 아끼지만, 회사의 압박으로 의도하지 않게 팀원들을 쪼게 되는 오국장 역의 오달수는 실감나는 생활 연기로 직장 상사들의 애환을 표현해냈다.

수많은 작품에서 강렬한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각인된 배성우는 도라희의 선배 한선우 역을 맡아 능숙한 일 처리는 물론, 도라희에게 사회생활의 팁을 전수해주는 든든한 선배 역할로 존재감을 더한다.

진경은 대한민국 연예계의 큰 손 장유진 대표로 변신해 하재관과 날선 대립을 선보이며 극적인 긴장감을 발산한다. 매력적인 악역 연기 역시 영화에 힘을 보태는 부분이다.



스포츠신문 연예부 기자를 주인공의 직업군으로 설정했지만, 비단 기자뿐만이 아닌 모든 직장인들은 물론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한 번쯤은 자신의 상황을 대입해볼 수 있는 공감대를 선사한다. 106분. 15세 이상 관람가.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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