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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김학민 43점' 대한항공, KB손해보험 셧아웃

기사입력 2015.11.09 21:19 / 기사수정 2015.11.09 21:1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완파하고 2위 도약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9-27, 25-23, 26-24)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17점(5승 3패)이 된 대한항공은 2위 복귀에 성공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5연패에 빠졌다.

1세트 경기 후반까지 잡고 잡히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24-23으로 KB손해보험이 세트 승을 눈 앞에 뒀지만, 대한항공 산체스가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는 듀스로 흘렀다. 대한항공이 점수를 내면 KB손해보험이 따라가는 형국이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산체의 백어택에 이어 김학민이 오픈 공격을 잇따라 꽂아넣으면서 가까스로 1세트를 잡을 수 있었다.

2세트 역시 좀처럼 승부의 추가 한 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홀로 9점을 올렸고, 김학민과 전진용이 8점을 합작했다. KB손해보험은 마틴이 7점을 올리는 분전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24-23으로 승리를 눈 앞에 둔 상황에서 정지석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켜 2세트까지 내리 잡을 수 있었다.

승리를 눈 앞에 둔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정지석과 산체스의 맹공격 속에 17-12까치 치고 나갔다. 그러나 뒤늦게 시동이 걸린 마틴이 연이어 상대 블로킹 벽을 뚫고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점수를 두 점차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대한항공의 범실이 겹치면서 점수는 24-24 듀스가 됐다. 그러나 1세트와 달리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퀵오픈과 백어택을 성공시키면서 26-24로 3세트를 잡고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됐다.

이날 산체스와 김학민은 43득점을 합작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정지석도 공격성공률 70%에 10득점으로 공격에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마틴이 홀로 25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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