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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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신원호PD "2002년 배경 설정은 와닿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5.11.05 15:15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신원호 PD가 1988년도를 배경으로 한 이유를 전했다.

5일 서울 여의도의 비비고에서 열린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기자간담회에는 신원호 PD가 참석했다.

이날 신 PD는 "사실 저희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었다. '응답하라'의 3번째 시리즈를 했을 때, 우리가 마음대로 멈출 수 있는 시리즈는 아닌 것 같았다. 망할 때까지 갈 것 같다. 세 번째가 잘 될리가 없다는,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반응이 있는데, 영화나 드라마도 세 번째 얘기가 잘 될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반대로 생각하면 오히려 시청률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 얘기를 담고 싶었다. 나이가 들다보니 눈물이 많아지고 따뜻한 이야기에 관심이 가더라. 그래서 이러한 정서를 담고 싶었고, 잘 안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예능이나 드라마가 세련되고 멋있는데, 그 중에 촌스런 드라마 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있었다. 임팩트는 큰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 이웃, 우정을 논하다보니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1999년, 2002년을 배경으로 따스한 가족과 이웃 이야기가 잘 와닿지 않았다. 이미 그때 이웃과 가족에 대한 정의 결핍이 많이 얘기가 됐기에, 1988년도는 경제, 사회, 정치적으로 어떻든 인심이 살아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배경이 적합했다"고 덧붙였다. 

'응답하라 1988'은 2015년판 '한 지붕 세 가족'으로,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사는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따뜻한 가족애, 우리 골목과 우리 이웃 등 평범한 소시민들의 이야기와 아날로그식 사랑과 우정으로 향수와 공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빚 보증으로 쫄딱 망한 '성동일-이일화'네, 하루 아침에 벼락부자가 된 '김성균-라미란'네 가족을 바탕으로, 쌍문동 골목 친구 5인방 혜리, 고경표, 박보검, 류준열, 이동휘의 진한 우정도 담는다. 오는 6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CJ E&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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