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강동원의 11년 만의 브라운관 외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강동원이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함께 생방송에 나섰다. 해당 코너는 더러 녹화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지만 강동원은 손석희 앵커가 별도로 시간을 빼지 않아도 되도록 생방송을 택했다. 그런 그에게 손석희 앵커는 고마움과 함께 '팬심'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강동원은 다소 긴장한 듯 했지만 이내 손석희 앵커와 함께 성실하게 인터뷰를 이어 나갔다. 그는 자신의 신작 '검은 사제들'의 캐릭터에 대해 성심성의껏 설명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이 생각하는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특히 인상깊었던 것은 그가 상업영화를 대하는 태도였다. 그는 "독립영화와 상업영화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게 있지만, 내가 어쨌든 내 돈으로 영화를 찍는게 아니다"라며 "상업영화의 배우로 출연한다면 나를 믿고 영화를 찍으신 분들에게 실망을 안기지 않아야 한다는게 있다"고 설명했다. 관객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사형수 역할을 맡았던 탓에 영화 촬영 이후에도 악몽을 꾸거나 울면서 깨기도 하는 등 깊은 몰입으로 인한 후유증을 털어놓기도 했다.
특출난 외모가 연기력을 가린다는 평에 대해서도 그런 것이 있다면 깨는 것도 자신의 역량이라고 힘을 주어 말한 그는 '뉴스룸'을 삽시간에 '영화'로 바꿨다. 11년 만의 출연을 성공적으로 장식한 것. 상당한 시간을 기다렸던 그는 '뉴스룸' 일기예보까지 해내며 완벽하게 강동원식 '뉴스룸'을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눈호강'을 선사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