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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이용규의 자신감 "일본과 실력차, 종이 한 장 차이"

기사입력 2015.11.02 08:12 / 기사수정 2015.11.02 08:2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이용규(30)가 일본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용규는 1일 인천 SK행복드림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12 국가대표 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던 이용규는 어느덧 막내에서 고참급 선수가 됐다. 이용규 스스로도 "외야수 중 가장 나이가 많다. 충격받았다"며 너스레를 떨 정도. 그는 "대표팀 분위기는 많이 바뀐 것 같다. 그동안은 내가 막내던 만큼 형들 뒤에서 잘 따라하면 됐다"며 "(정)근우형과 함께 잘 하려고 한다. 우리가 분위기를 만드는데 한계가 있는만큼 개인적으로 후배들이 활발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웃어보였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만큼 분위기도 좋다. 그는 "선수들 간에 많이 배운다. 대화하는 것 보다는 서로를 보고 배우려고 한다. 기본적으로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라 서로를 보고 장점을 습득하려고 한다"며 "잔소리 할 선수들도 없고, 다들 알아서 자기것을 하고 부족하면 알아서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국제 대회와 시즌과의 차이를 묻자 그는 "시즌 때는 팀 성적과 개인성적에 모두 신경써야 한다. 그만큼 개인 성적에 따라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그런데 대표팀 경기는 개인 성적보다는 무조건 이기기만 하면 돼서 그런 부분에서 심적인 부담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8일 일본 삿포로에서 일본과 개막전을 갖는다. 라이벌과의 맞대결인데다가 초반 기세를 타기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일본 역시 '최정예'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이용규는 일본전에 대해 "처음에는 일본이 두 수 위라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 일본 야구를 많이 봤는데 그 때는 투수들 제구, 타자들의 정교함이 정말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상대하다보니 정말 특 A급 선수 아니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대표팀 선수들도 잘한다. 종이 한 장 차이"라고 강조하며 "경기흐름이 중요하다. 일본이랑 맞대결에서 2009년 WBC에 2-14로 졌던 것 빼고는 이대로 무너질 것 같는 생각은 안했다. 무조건 따라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항상 마지막에 승부가 갈렸다"고 역설했다.

이어 "국제 대회 나가면 타격전은 없다. 투수전이다. 초반 3~4회를 어떻게 잘 가지고 가냐에 따라서 분위기가 바뀐다. 초반에만 대등하게 가지고 가고, 선취점을 내면, 경기 분위기는 넘어간다"며 "(김)광현이가 잘 던질 것이다. 그래도 무엇보다 타자들이 홈에 들어와 이기는 만큼 잘 쳐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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