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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결승] SKT T1, 쿠 타이거즈 꺾고 2회 우승 차지(종합)

기사입력 2015.11.01 00:50 / 기사수정 2015.11.01 01:19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SKT T1이 롤드컵 2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011년 롤드컵이 시작된 이후 SKT T1이 이번 롤드컵 결승을 통해 세운 새로운 기록이다.

1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에서 SKT T1이 쿠 타이거즈를 꺾고 세트 스코어 3대 1으로 승리를 거뒀다. 

롤드컵 결승 1세트에서 쿠는 선취점을 획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SKT T1은 롤챔스에서 보여줬던 기동력 있던 움직임을 롤드컵 결승 무대에서 보여줬다. 특히 ‘마린’ 장경환은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1세트에서 패배한 쿠 타이거즈는 롤드컵 결승 2세트에서 SKT T1보다 더 빠른 속도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특히 탑 라인의 ‘마린’ 장경환의 럼블을 계속 압박했다. 그러나 SKT T1은 상대가 바론으로 낚시를 하는 사이 상대 바론을 빼앗는 데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기세를 몰아 결국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롤드컵 결승 2세트 승리를 따냈다.

롤드컵 3세트 초반 SKT T1은 쿠 타이거즈의 '호진' 이호진에게 트리플 킬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반면 기회를 잡은 쿠 타이거즈는 경기 내내 상대를 밀어붙였고, 경기 중반 SKT T1의 매서운 반격을 막아내며 2연패 후 승리, 반격에 나섰다.

이날 롤드컵 결승을 마무리지은 선수는 '페이커' 이상혁이었다. 롤드컵 결승 4세트에서 라이즈를 선택한 '페이커' 이상혁은 경기 초반 상대 갱킹을 역으로 받아치며 킬을 기록한 이후 모든 라인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며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계속 성장한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는 대장군으로 변모하여 쿠 타이거즈를 격파하고 롤드컵 결승을 마무리지었다.

결국 SKT T1은 쿠 타이거즈를 롤드컵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대 1로 꺾고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승리로 SKT T1은 우승 상금 백만 달러를 손에 넣으며 최초의 2회 우승 팀으로 등극했다. 또한 '페이커' 이상혁과 '벵기' 배성웅은 최초로 롤드컵 2회 우승 선수 자리에 올랐다.

vallen@xportsnews.com / 사진=라이엇 게임즈 공식 플리커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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