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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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의 신곡, 미리 들어봤습니다(종합)

기사입력 2015.10.28 16:52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데뷔 25주년을 맞아 이 가을과 꼭 어울리는 '신승훈 표 발라드'로 돌아온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통해 대중 가수로서 의무를 다하겠다는 각오대로 새 앨범 'I am... & I am-Part1'은 신승훈의 기존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 6곡으로 채워졌다.
 
28일 서울 강남동 청담동 엠큐브에서 가수 신승훈 정규 11집 'I am... & I am'(아이엠 앤 아이엠) 음악감상회가 진행됐다. 신승훈은 29일 음원 공개에 앞서 취재진과 함께 앨범 전곡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승훈이 직접 설명한 정규 11집 수록곡을 글로서 들어본다.
 
1. '이게 나예요'
 
타이틀곡 '이게 나예요'는 애절한 감성이 느껴지는 신승훈 표 발라드로, 호소력과 담백함, 절제의 미를 느낄 수 있는 수작이다. 신승훈이 13년 만에 가사 작업에 참여한 곡이기도 하다.
 
"대부도 펜션에서 쓴 노래다. 애절한 발라드를 기대하셨던 분들, 내 작사를 기다렸던 분들을 위한 노래다. 오랜만에 작사를 하니 뭔가가 나오더라. 뮤직비디오에 송재림 공승연이 나오는데,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 하고 싶다. 자극적인 훅은 일부러 배제하고 여러 번 들었을 때 묻어나오는 슬픔을 들려주려 했다."
 
2. '해, 달, 별 그리고 우리' (with 김고은)
 
유일하게 신승훈 작곡이 아닌 작품이다. 4년 전 메이트의 음악을 접한 신승훈이 정준일에게 직접 부탁해 받은 곡으로, 이번 앨범을 위해 아껴둔 노래다. 김고은과의 듀엣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사랑을 고백하는 감성적인 가사의 고백송이다.
 
"4년 전 무명이었던 메이트의 노래를 듣고 정준일에게 '곡을 받고 싶다'고 바로 연락했다. 이번 앨범 중 유일하게 '받은 곡'이다. 김고은과 듀엣곡인데, 녹음 당시 김고은이 이렇게 빨리 녹음을 끝낼 줄 몰랐다. 나도 완벽주의자인데 '다시 해보자'라는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열심히 연습했더라. 내 목소리는 알맹이가 있다면, 김고은은 '공기 반 소리 반'이다. 두 사람의 목소리가 꽤 잘 어우러진 노래라고 생각한다."
 
3. '사랑이 숨긴 말들'
 
'알면 알수록 어려운 장르'라며 7집 앨범 이후 재즈 넘버를 수록하지 않았던 신승훈이 이번 앨범에서 재즈에 대한 생각들을 노래로 선보인 곡이다. 신승훈의 새로운 창법이 돋보이는 노래이며, '아이 빌리브' 양재선 작가의 시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내 영원한 숙제가 재즈였다. 할수록 어렵다는 걸 느껴서 연륜이 쌓이면 하겠다며 10년을 안 했다. 스탠다드 재즈보다는 네오 재즈로, 담백하고 트렌디한 장르다. 지금까지 신승훈의 목소리와 다르단 걸 느낄 수 있다. 청평 펜션에서 우리 연습생들과 있는데 재즈가 절로 나오더라."


 
4. 'AMIGO'
 
'아미고'는 친구라는 의미의 라틴어로, '엄마야'를 연상케 하는 흥겨운 디스코 곡이다. 위트 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이 노래는 콘서트 때 팬들과 안무를 선보이는 '엄마야' 다음 버전이기도 하다.
 
"'처음 그 느낌처럼' '로미오와 줄리엣' 등 여러 빠른 노래를 해봤는데 내 목소리는 디스코에 가장 어울리더라. 1980년대 디스코 사운드를 살리려 노력했다. 업그레이드 된 '엄마야'라고 생각해달라. 콘서트에서 우리 밴드로 이 노래를 연주한다면 음악적이면서도 신날 것 같다."
 
5. 'Would you marry me'
 
'오랜 이별 뒤에'와 '아이 빌리브'처럼 애틋한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로 절제미가 더해진 창법에 사랑을 얘기하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한 신승훈의 의지가 그대로 표현된 곡이다. 3번 트랙에 이어 신승훈 양재선 콤비가 다시 뭉쳤다.
 
"식상한 제목일 수 있지만 가장 정확한 말이다. 한때 축가 1위 가수였지만 이별 노래 가수라서 내 노래를 잘 부를 수 없었다. 가수가 노래 따라 간다고 '보이지 않는 사랑'을 부르다보니 내 사랑이 안 보이길래 이 노래를 만들었다. 굉장히 전략적인 노래다. (사랑이)간절해서 그런가 세 시간 만에 작곡한 곡이다. 축가를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두 곡이 생겼다." 
 
6. 'I Will'
 
연인 사이의 사랑 얘기뿐 아니라 삶에 위안을 줄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다. 편곡을 다섯 번이나 바꾸며 심혈을 기울인 곡으로, 심포니 음악을 듣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오늘(28일) 새벽 2시 마스터링을 끝낸, 나를 애먹인 곡이다. 이건 심포니 버전이지만 피아노 한 대로도 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소극장과 큰 공연장에서도 다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사회 생활로 힘들어하는 내 팬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
 
7. 'Part2' 미리 듣기
 
'Part1'이 '신승훈 표 발라드'라면 11월 중순 발표 예정인 'Part2'는 신승훈의 세련된 도전이 돋보이는 곡으로 구성돼 있다. 재즈힙합, 네오재즈 등 최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르들이 주를 이룬 이 앨범은 세대 초월 누구나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믿고 듣는 작품'이 될 것이라 감히 평하고 싶다. 
 
한편 신승훈은 29일 9년 만의 정규 앨범 '아이엠 앤 아이엠'의 Part 1 앨범 '아이엠'을 발표한다. 이번 11집 앨범은 기존 신승훈 특유의 스타일에 현재 감성을 더해 업그레이드한 곡으로 구성된 Part 1과 그의 음악적 변화와 시도를 엿볼 수 있는 Part 2로 구성돼 있다. 파트 투는 11월 중 발매된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도로시컴퍼니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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