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내년 1월을 앞두고 선수 영입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FC바르셀로나가 이번에는 로빈 판 페르시(32)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매체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판 페르시가 바르셀로나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베르토 페르난데스 기술이사가 지난 14일 네덜란드와 체코가 유로2016 예선전을 벌인 암스테르담 아레나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페르난데스는 판 페르시를 보기 위해 관중석에 자리했고 그의 플레이를 유심히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에서는 판 페르시가 속한 네덜란드가 체코에 2-3으로 패해 본선행이 좌절됐고 판 페르시는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패배의 원흉이 됐다.
상당히 아쉬운 활약상에도 페르난데스는 전반적인 판 페르시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괜찮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판 페르시는 터키 리그 페네르바체에서 뛰고 있지만 생활에 대해 불만족이 있어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원하고 있다. 5경기를 나와 3골 1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기고 있지만 터키에서의 생활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어 우울해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바르셀로나는 영입 대상에 판 페르시를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진에 베테랑 공격수를 데리고 올 구상을 그리고 있는 페르난데스는 판 페르시가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남긴 그의 활약상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판 페르시는 아스날에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전 대회를 포함해 270경기에 나서 131골을 기록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3년간 뛰며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등 녹슬지 않는 득점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관건은 돈과 효율성이다. 페네르바체로 올 때 판 페르시가 기록한 350만 유로(한화 약 45억 원)의 이적료 이상을 바르셀로나가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판 페르시가 올 경우 공격진에 정말로 도움이 될 지 여부에 대해서도 스페인 현지와 구단 내부의 일각에서도 의문부호를 던지고 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로빈 판 페르시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