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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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공격력 회복' 넥센, 좌타 듀오의 독침

기사입력 2015.10.13 21:4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테이블 세터'가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좌타자 서건창은 좌투수 유희관에게 유독 강한 선수였다. 201안타로 신기록을 작성했던 지난해에도 무려 7타수 6안타를 빼앗아냈다. 유희관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지난해 "서건창이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데는 내 지분도 크다. 나에게 밥이라도 한끼 사야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 서건창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약 2달여간 경기에서 빠지면서 표본은 지난해보다 적어졌지만 여전히 유희관을 만나면 강했다. 7타수 4안타(2루타 1개)로 상대 타율 5할7푼1리를 기록했다. 넥센 타자들 중에 가장 빼어난 상대 성적이다.

역시 좌타자인 고종욱도 유희관에게 정규 시즌에서 8타수 3안타를 기록했었다. 결코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이같은 상대 전적과 최근 타격감, 컨디션까지 모두 고려해 넥센은 유희관 상대 선발 라인업에서 고종욱-서건창으로 이어지는 좌타자 '테이블 세터'를 꾸렸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고종욱 4타수 2안타, 서건창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본인들이 해야할 몫을 야무지게 해냈다. 특히 올 시즌 홈런이 3개에 불과했던 서건창은 유희관을 상대로 3회말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목동구장 가장 깊숙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었다. 높게 들어오는 볼을 받아쳐 정확한 타이밍으로 연결시켰다. 

NYR@xportsnews.com/사진 ⓒ 목동, 권혁재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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