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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조희팔 사망 미스터리 추적

기사입력 2015.10.10 20:5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사기꾼 조희팔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의 진상을 추적한다.

10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조희팔 사망 미스터리 추적에 나선다. 조희팔은 피해자 약 4만 명, 피해액 약 4조원의 희대의 사기꾼으로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2008년 12월 중국으로 밀항했다. 조희팔은 이후 4년 뒤인 2012년 5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중국에서 도피 중이던 조희팔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장례 동영상과 사망 서류를 근거로 조희팔의 사망을 단정 지은 것.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조희팔 사망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범죄 심리 전문가인 표창원 박사와 중국으로 향했다. 

또 '그것이 알고 싶다'측은 웨이보와 중국 내 한인 커뮤니티에 조희팔을 공개수배하고 제보를 요청했다. 그 결과 조희팔을 봤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제보자들은 2년 전 겨울 중국 산둥성에서 보디가드의 호위를 받으며 휠체어를 타고 들어오는 조희팔을 봤다는 의견부터 위조여권 브로커가 조희팔에게 위조 여권을 만들어줬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골프광으로 알려진 조희팔의 생존 단서를 찾기 위해 칭다오의 한 골프장을 찾았다. 이미 2011년 12월 19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조희팔이 사망한 이후에도 골프를 친 기록이 있었던 것. 또 웨이하이 단골 식당에서는 조희팔이 올 초까지 거기서 식사를 하고 갔다는 종업원의 목격담을 확인했다.

제작진은 중국에서 표창원 박사와 함께 경찰이 사망의 근거로 제시한 사망 증명 서류에 대해 취재에 나섰다. 위조 브로커를 취재한 결과 돈만 주면 무엇이든 위조가 가능했지만, 조희팔 사망증을 발급한 병원에 확인한 결과 조희팔의 사망증 자체는 위조가 아니었다. 그런데 사망증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사망증에 있어야 할 중국 파출소 직인이 없는 사실을 알게 됐다. 

조희팔의 장례와 화장이 이뤄진 화장장을 찾아 조희팔의 가족들처럼 동영상 촬영을 해봤다. 현지 확인 결과 얼마든지 연출을 위한 동영상 촬영이 가능했다. 문제의 51초짜리 조희팔 장례 동영상을 영상 전문가에게 의뢰한 결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뜻밖의 사실도 알게 됐다. 편집의 흔적이 있고, 죽은 척 가장해서 장례식을 했을 가능성도 엿보인 것.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파헤쳐 본다. 10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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