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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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탈바꿈 '해투', 사우나보다 더한 냉기류

기사입력 2015.10.09 01:36 / 기사수정 2015.10.09 01:36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큰 웃음 없이 잔잔했다. 7년만에 사우나를 벗어났지만 냉기류는 여전했다. 

8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는 '3MC' 유재석, 박명수, 전현무와 고정패널 조세호와 김풍, 그리고 게스트로 지석진, 개리가 출연했다.

이날 새단장한 스튜디오에 자리한 유재석이 박명수에 "칼바람에 살아남으셨다"고 농담을 건네며 유쾌하게 출발했다. 3년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전현무도 "나는 '해피투게더'로 뜬 남자다. 나름 케이블의 유재석이라고 하고 다닌다. '해피투게더'에 보답할 때가 됐다"고 포부를 전했다.

오프닝에서 활기차게 시작하면서 순항을 예고했지만, 게스트인 지석진과 개리가 내놓은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재미가 반감됐다. '정리의 발견' 코너에서 '100물 100답'을 진행하면서 게스트에 대해 알아갔지만, 중심축 없이 어수선한 모양새였다. 

두번째 코너에서는 모처럼 토크가 활기를 띄었다. 지석진은 중국 내 인기를 언급했고, 박명수에게 실제 음반 발매를 제의했다고 털어놨다. 개리 또한 수위가 높은 19금 가사를 쓰는 노트를 공개햇고, 故 최요삼과의 인연을 회상했다.

두 사람이 버린 물건들은 아이들의 공부방에 놓여지며 '해피투게더'를 외쳤다. 분명 좋은 취지의 마무리였다. 하지만 MC들과 게스트들의 좋은 입담과 반하는 포맷은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이다. 전체를 아우르는 유재석 외에 MC들의 존재감이 미약한 것도 지켜봐야할 요소다. 

유재석은 "개편 후 첫 방송이 많이 부족했지만 더 나아질 것이다. '해투4'가 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직은 사우나보다 차디찬 '해피투게더'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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