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김광현(27)이 초반 난조를 극복하고 1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묶었다.
김광현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김광현은 올시즌 넥센을 한 번 상대해 6이닝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었다. 그리고 김광현은 이날 5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는 88개. 경기 초반 제구에 불안을 보였지만 빼어난 위기 관리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부터 고전했다. 김광현은 1회 선두 서건창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고종욱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했고, 이어 이택근과 박병호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볼넷 3개로만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유한준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김광현은 이후에도 김민성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또다시 만루를 만들었으나 박헌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더 이상의 실점 없이 1회를 끝냈다.
2회에는 김하성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은 뒤 박동원에게 2루타 코스의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좌익수 이명기의 빠른 처리로 단타로 막아냈고, 이어 서건창을 4-6-3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종료시켰다. 김광현은 3회 고종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이택근에게 초구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박병호와 유한준을 차례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3회를 마쳤다.
4회는 삼진 세 개를 솎아내면서 막아냈다. 김민성에게 직구로, 박헌도에게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낸 김광현은 김하성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으나 박동원을 2볼 2스트라이크에서 147km/h의 직구로 박동원을 얼어붙게 만들었고, 그대로 이닝을 끝냈다.
5회초 SK 타자들이 3점을 뽑아내고 역전한 뒤 김광현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졌다. 5회말 김광현은 선두 서건창에게 삼진을 솎아낸 뒤 고종욱을 유격수 땅볼, 이택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이날 첫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팀이 여전히 3-1로 앞선 6회부터는 승리 요건을 갖추고 켈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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