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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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결승타' 정수빈, 두산 준PO 이끈 동아줄

기사입력 2015.10.04 16:5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정수빈(25)이 이틀 연속 '해결사' 역할을 해 팀의 단독 3위 도약을 이끌었다.

정수빈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16차전 맞대결에서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전날(3일) 광주 KIA전서 7-6으로 앞서다가 9회 동점을 허용해 연장으로 향하자 정수빈이 10회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결국 정수빈의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두산은 한 점을 더 보탰고, 9-7로 이날 경기를 잡았다.

만약 이날 경기를 놓쳤다면 두산은 4위를 확정 지으며 5위 팀과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펼쳐야 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4일 장소를 잠실로 옮긴 두 팀의 맞대결에서 정수빈이 또 한 번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0-0으로 맞선 2회 KIA의 선발투수 홍건희가 제구가 흔들리면서 잇따라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두산은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타석에는 정수빈이 들어섰다. 1회 유격수 쪽 깊은 타구가 박찬호의 호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던 정수빈은 2회 1볼 상황에서 홍건희의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그사이 3루 주자 오재원과 2루주자 홍성흔이 모두 홈을 밟았고, 두산은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7-0으로 앞서고 있던 8회에는 쐐기 타점을 올렸다.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박준표의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으로 공을 떨어트렸다.

결국 두산은 KIA를 9-0으로 제압했고, 이날 승리로 두산은 넥센과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갔다. 이와 더불어 와일드카드 결정전 없이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하는 티켓을 따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정수빈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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