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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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밴드' 시즌4, 내년 6월 시작…"협찬금 확보"

기사입력 2015.10.02 18:36 / 기사수정 2015.10.02 18:36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밴드 서바이벌 ‘톱밴드3’가 내년에는 가을이 아닌 봄에 시작될 전망이다.

2일 KBS '톱밴드‘ 제작진은 “아무래도 가을 편성은 정상적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밴드 음악은 뜨거운 여름의 열기 속에서 진행돼야 참가자도 흥이 나고 프로그램도 존재 가치가 높다”며 올해는 여러 악재가 겹쳐 불가피하게 가을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톱밴드3’가 가을로 밀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메르스 사태였다. 제작비가 많이 드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협찬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상당액의 제작 지원을 약속한 협찬처가 메르스 사태로 등을 돌렸다. 게다가 그동안의 공백기로 인해 ‘톱밴드’가 들어갈 만한 여유있는 편성 시간대가 없었다. 이를테면 편성의 기득권을 잃어버린 처지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KBS 내부에서 꾸준히 제기돼 온 프로그램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많이 변하고 있다고 제작진은 전한다. 3년을 쉬어서 참가하는 밴드가 있을까 걱정했지만 620팀이나 지원했고, 기자 간담회가 있던 날은 무려 200개가 넘는 기사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자 다들 놀라워하는 분위기였다.

외부 반응도 좋아져서 내년 시즌에 대한 협찬금을 상당 부분 이미 확보했다. 회사에서도 한번 중단했다가 복귀시킨 프로그램을 다시 내리기란 쉽지 않을 거란 반응이다. 그래서 큰 변수만 없다면 ‘톱밴드’는 상당기간 시즌제를 계속 이어나갈 전망이다.

톱밴드 제작진은 “가을에 시작하면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10회 정도 밖에 못한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시청자와의 공감지수가 중요하다. 그래서 초반에 스토리를 발굴하고 꾸며가는 여유로운 과정이 필요한데 이번엔 좀 급출발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6월에 시작해서 가을에 끝내겠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의 신대철 코치는 “12회로 진행하는 바람에 아까운 팀들이 초반에 많이 탈락했다. 이들에게 큰 빚을 진 기분이다”며 초반에 탈락한 밴드들에게 실망하지 말라고 격려했다. 현재 ‘톱밴드3’는 코치 결정전까지 마치고 12팀으로 본선 진출 밴드를 압축해 놓은 상태다.

신대철 외에 윤일상과 장미여관이 코치로 참여하는 ‘톱밴드3’는 내일 오전 11시 30분에 첫방송을 내보낸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KBS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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