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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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 KIA, 잔여 경기 최악의 시나리오

기사입력 2015.10.01 11:24 / 기사수정 2015.10.01 11:3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순위 싸움.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는 이유? KIA 타이거즈의 잔여 경기 일정에 있다.

KIA는 9월 30일까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잔여 경기를 남겨뒀다. 삼성과 SK, 넥센, 롯데, 한화가 각각 141경기씩을 소화했고, 두산과 NC, LG, kt가 각각 140경기를 이미 치뤘는데 KIA는 139경기로 아직 5경기나 남아있다. 

비로 밀린 경기가 또 한번 비로 밀리면서 그렇게 됐다. 경기 도중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구사일생' 했던 지난 9월 11일 잠실 두산전 그리고 남부 지방에 내린 강우로 경기를 진행하지 못했던 9월 23일 광주 LG전이 두번째 뒤로 늦춰졌다. 

사실상 끝까지 가야 최종 순위가 판가름 나는 형국에서 KIA의 잔여 경기 일정도 주목된다. 

KIA는 지난 27일 하루 휴식 후 LG-롯데-롯데까지 3연전을 치렀다.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삼성-두산-두산으로 이어지는 홈 3연전이 예정돼 있는 반면 아직까지 지난달 취소된 LG, 두산전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추가 경기 우천 취소와 KIA의 순위 싸움 여부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KIA가 5위와 2경기 차 나는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일정을 확정할 수가 없다. 

상대팀도 마찬가지다. 지금 5위만 중요한게 아니다. 상대팀도 급하다. 삼성은 1위 싸움, 두산은 3위 싸움, LG는 9위 탈출에 시즌 막바지 목표가 걸려있다. KBO가 일정을 쉽게 확정할 수 없는 경우다. 

변수는 또 하나 있다. 10월의 첫날인 1일 광주 지역에는 전날밤부터 오전 내내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비가 잠시 그쳤다가도 다시 빗줄기가 굵어지는 모양새다. 예보상 저녁 무렵부터 비가 그치는 것으로 나와있으나 밤새 비에 젖은 그라운드가, 아무리 새 구장이라고 해도 경기 진행이 가능할지 미지수다. 물론 일정을 고려하면 개시 시간을 늦춰서라도 최대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KBO는 KIA-삼성전 경기 개시, 순연 여부에 따라 1일 오후 늦게쯤 남은 경기 최종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다만 잔여 경기 일정 규정상 한 팀이 8연전 이상을 치를 수 없기 때문에 무조건 휴식일 하루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KIA가 5위에 진출하는 경우 7일 시작으로 예정돼 있는 와일드 카드 결정전이 하루 정도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혹 반대의 경우라면, 추가 취소 경기가 나올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전 일정과 겹쳐 잔여 경기를 치르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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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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