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드디어 6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5강 경쟁의 낭떠러지 끝, 롯데의 목덜미를 잡아 끌어낸 건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한 롯데는 한화와 함께 공동 6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이날 롯데의 승리는 레일리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었다. 이날 선발 투수로 출전한 레일리는 NC의 호타준족들을 상대로 8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최준석의 2타점 적시타로 잡은 1점차 리드를 기어이 지켜냈다.
선취점은 롯데가 가져갔다. 2회 자신의 첫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가 상대 선발 이태양의 3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점수는 1-0이 됐다.
NC의 반격도 시작됐다. 3회 선두타자 박민우가 상대 선발 레일리에게 볼넷을 골라내 득점 찬스를 열었다. 이어 김민우가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하며 무사 1,2루의 찬스로 이어졌다. 그러자 레일리는 흔들리기 시작했고, NC의 발야구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종욱의 타석에서 포일과 폭투가 모두 나오면서 선행주자가 먼저 홈을 밟았고, 기어이 이종욱이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면서 나머지 한 명의 주자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는 1-2로 뒤집혔다.
롯데는 결국 재역전을 만들어냈다. 5회 1사 상황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이 2루타로 순식간에 득점권까지 들어갔다. 정훈이 볼넷으로, 아두치가 안타로 계속해서 득점 찬스를 이어나가자 결국 최준석은 2타점 적시타로 화답했다. 점수는 다시 3-2, 1점차 승기를 잡은 롯데였다.
그렇게 어렵던 추가점이 드디어 9회 롯데에서 터졌다. 손아섭이 우중간 3루타를 때려냈고, 이어 김문호가 적시타를 바로 때려내며 손쉽게 득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4-2로 벌어졌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과 강영식은 결국 지석훈-김태군-박민우를 삼진-뜬공-삼진으로 잡아내며 롯데의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NC는 이날 패배로 선두 삼성과 반경기차 더 멀어지게 됐다. 선발 이태양은 불안한 투구내용 가운데서도 5⅔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제역할을 다했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 레일리를 상대로 적시타를 뽑아내지 못하면서 재역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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