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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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 별명도 OK' 英 언론이 제시한 손흥민의 별명 후보 10개는?

기사입력 2015.09.23 17:55

이은경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손흥민(23,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떠오르는 스타로 영국 언론에 확실히 이름을 알린 듯하다. 영국 대중지 '미러'는 지난 21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새로운 별명을 두고 투표에 들어갔다. 

손흥민의 별명 후보 10개는 '미러'가 직접 선정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이름(son, 영어로 '아들')은 별명을 짓기에 아주 좋은 재료"라며 재미있는 별명들을 후보로 올려놨다. 영국 특유의 유머 감각이 느껴진다. 손흥민이 토트넘 이적후 3경기 만에 3골을 넣으며 확실히 이름을 알렸다는 걸 알 수 있다. 



별명 후보들은 대부분 재치있는 말장난이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Here comes the SON'은 유명한 비틀즈의 노래 'Here comes the sun'을 응용한 것이다. '해가 떠오른다'는 노래 제목의 느낌을 간직한 채 '손흥민이 떠오른다'고 해석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많은 지지를 얻은 'What a hit SON'은 '히트 쳤네 손흥민'의 뜻이다. 'Go on my SON'은 '파이팅 우리 손흥민'이란 뜻과 '우리 아들 파이팅'의 중의적인 의미다.
'Like father like SON'은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란 속담에 손흥민의 이름을 넣은 말장난이다.

영국의 문화를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별명도 많다. 'SON on me 'ead'는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당시 잉글랜드의 비공식 응원가의 한구절을 따온 것이다. 'Steptoe and SON'은 영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시트콤 제목과 같다. 가장 적은 표를 받은 'SONNY and Cher'는 1960~70년대 인기 혼성그룹인 '소니 앤 셰어'의 이름을 가져온 것이다. 
유머로 받아들여야 하는 별명 후보도 있다. 욕설인 'SON of BXXXX'를 찍은 장난스런 팬들도 6.6% 있었다. 

kyong@xportsnews.com / 사진ⓒAFPBBNews=NEWS1, 미러 홈페이지 캡처
 

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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