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래퍼 개리가 웃음기를 쫙 뺀 첫 정규앨범을 발표한 가운데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개리는 21일 첫 정규 앨범 '2002'를 발표했다. 더블 타이틀곡 '바람이나 좀 쐐' '엉덩이'를 비롯해 총 10곡을 담았다.
'바람이나 좀 쐐'는 앞서 차트를 강타한 아이콘의 '취향저격'을 끌어내렸다. 듣기 편한 구성과 현실적인 가사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낯선 시도보다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음악을 선보였다.
'2002'는 국내 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SBS '런닝맨' 등의 예능프로그램으로 아시아 팬들에게 친숙한 그가 음악을 통해서도 팬들과 호흡한 것이다.
'엉덩이'는 곡의 제목처럼 신체 부위를 강조한 가사가 이어진다. 도발적인 노랫말은 '바람이나 좀 쐐'와 다른 직설적인 화법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개리의 첫 정규 앨범은 미니 앨범 'MR.GAE'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신보다. 쿤타 스컬 딥플로우 박재범 디제이펌킨 박명호 더블케이 던밀스 존박 영준 정인 미우 등과 함께했다.
개리는 SBS '런닝맨'에 고정 출연자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매순간마다 재기 넘치는 언어로 웃음을 선사해 상황에 잘 녹아드는 것은 예능인 개리의 강점이기도 하다.
공감과 도발을 넘나드는 래퍼 개리의 가사는 그가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개리는 래퍼와 예능인의 경계 사이에서 자신만의 '균형감각'으로 두 분야에서 박수를 받고 있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개리 ⓒ 리쌍컴퍼니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