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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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타 당한 일주일' 한화, 빛 잃은 가을야구

기사입력 2015.09.21 06:00 / 기사수정 2015.09.21 02:5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주간성적 2승 4패. 가깝게만 보였던 가을야구 빛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6차전 맞대결에서 4-16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9월 셋째주를 2승 4패로 마감했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9일 "스퍼트를 내야할 상황"이라며 총력전을 선언했다. 그러나 9월 한화의 성적은 6승 12패.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달렸다.

9월의 시작은 6위에 1경기 앞선 5위. 가을야구 막차에 대한 확률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이후 곤두박질친 성적에 한화는 현재 시즌 63승 73패를 기록하면서 8위까지 떨어졌다. 게다가 5위와의 승차도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패배의 과정도 좋지 않았다. 2연패에 빠진 지난 18일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가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3이닝 6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다행히 지난 19일 탈보트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고, 한화는 5위와도 2경기 차로 유지해 다시 한 번 힘을 낸다면 반전을 꿈꿔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선발등판한 김민우가 2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차갑게 식은 분위기와 함께 가을야구의 꿈도 한 발짝 멀어졌다.

한화에게 남은 경기는 앞으로 8경기. 전승에 가까운 승률을 유지함과 동시에 경쟁팀들의 하락이 이어진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화에게 앞으로 남은 경기 대부분은 NC, 넥센, 삼성 등 상위권 팀이다. 설상가상으로 상위권 팀들도 나름의 순위 싸움이 치열해 한 경기도 허투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만큼 한화전 승리를 위해 힘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5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경쟁팀들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경쟁 팀들이 남은 경기에서 최소 5할 승률만 유지한다면 한화의 가을야구는 사실상 어렵다.

강도 높은 훈련으로 가을야구의 꿈을 키우며 누구보다 힘든 시즌을 보냈던 한화. 그러나 정작 중요한 순간에 불발된 승리들로 인해 쓴 입맛만 다시게 됐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한화 이글스 선수단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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