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미국팀' 제이 하스(62) 단장의 결정에 찬반이 명확히 갈리고 있다. 조던 스피스(22,미국)는 하스 단장의 선택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미국 '골프채널'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스피스가 미켈슨의 팀 합류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제이 하스 단장은 미국팀의 단장 추천선수로 자신의 아들이자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랭킹 11위였던 빌 하스와 함께 필 미켈슨을 선정했다.
이를 두고 찬반 논란이 일었다. 미켈슨의 커리어는 화려하나 최근 성적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올시즌 마스터즈 준우승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결과가 없다. 최근 6개 대회에선 대부분 간신히 결선에 진출하는 모습이었다. 미켈슨을 반대한 측은 흥행을 고려해 타이거 우즈(미국) 또는 최근 성적을 토대로 선발해야 했다는 주장이다.
스피스의 생각은 다르다. 스피스는 "미켈슨은 굉장히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 동료 선수들에게 아드레날린을 북돋워 준다. 락커룸에서 미켈슨보다 더 나은 사람을 찾기는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팀 대항전인만큼 선수단 내 분위기를 이끌어줄 선수로 미켈슨이 적합하다는 의미다.
미켈슨의 경험도 높이 샀다. 스피스가 국제 단체전에 3번째 모습을 드러내는 사이, 미켈슨은 이번이 21개 대회 연속 출전이다. 스피스는 "팀을 이뤄 치르는 대회에 관해선 미켈슨은 모든 걸 알고 있고 경험했다"며 "저절로 그를 의지하게 된다"고 신뢰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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