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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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축구 신경전' 서정원-최용수 "슈퍼매치서 결판"

기사입력 2015.09.17 11:4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과 FC서울이 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를 앞두고 필승을 외쳤다. 

수원 서정원(45) 감독과 서울 최용수(42) 감독은 1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맞대결에 대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뜨거운 신경전을 벌였다. 

수비축구에 대한 날 선 공방이 오갔다. 최용수 감독이 먼저 공세를 날렸다. 그는 지난 6월 안방에서 치른 슈퍼매치서 0-0으로 끝난 부분과 관련해 "당시 수원이 수비적인 운영을 했다"면서 "지난 경기서 0-0이란 스코어가 나와 팬들께 죄송했다. 이번에는 승부를 낼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서정원 감독은 "최 감독님이 수원이 수비적이라 했는데 판단은 팬들이 해주실 것"이라며 "수원은 전북 못지않게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는 팀이다. 기록이 수원의 공격축구를 증명한다"고 응수했다. 

싱거워진 슈퍼매치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다행히 수원 홈경기로 치러지는 라이벌전에서는 아직 0-0이 나온 적이 없다. 수원에서 치른 슈퍼매치는 평군 2.74골을 자랑해 화끈한 경기를 예고한다.

서정원 감독은 "저번 슈퍼매치에서 아쉬움을 남겼기에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비록 환자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아픈 선수들도 경기장 라커룸에 들어와 함께 파이팅을 외친다. 이런 모습을 보면 누가 나가도 이기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믿음을 보냈다.

최근 들어 다시 공격에 대한 문제점을 보여주는 서울의 최용수 감독도 "수원전은 늘 피말렸다. 올해 성적이 좋지 않은데 의기투합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출전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박주영의 몸상태에 대해 최 감독은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하다. 2~3주째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데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고 가능성을 열었다. 

양팀의 공수 핵심인 주장들의 자세도 남다르다. 최근 수원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마음의 짐을 던 염기훈은 "서울전을 통해 최다도움도 깨고 팀이 이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 팀 최다득점 팀이 수원인 만큼 공격력을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염기훈과 포지션상 맞대결이 예상되는 차두리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높여서 좋은 자세로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처한 상황이 급하기에 영리하게 접근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겠다"고 승리를 정조준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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