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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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어셈블리' 박영규·장현성, 더러운 정치공학의 표본

기사입력 2015.09.11 00:46 / 기사수정 2015.09.11 00:46

▲ 어셈블리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박영규와 장현성이 더러운 정치공학의 표본을 보였다.

1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어셈블리' 18회에서는 박춘섭(박영규 분)과 백도현(장현성)이 손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춘섭은 백도현이 자신을 찾아오자 "혐의 인정하라. 측근 뒤에 숨는 거 좀 그렇지 않으냐"라고 말했다. 백도현이 진상필(정재영)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뒤집어씌운 일로 비서실장 임규태(정희태)가 구속된 상황이기 때문.

백도현은 "임실장은 빨리 꺼낼 거다"라고 했다. 박춘섭은 "그럴 힘이 남아 있느냐"라고 물으며 백도현의 위태로운 입지에 대해 말했다. 이에 백도현은 "제가 위험한 물건 가지고 있다. 박의원님이 보시면 좋아할 물건이기도 하다. 선관위에 보고되지 않은 대선자금 내역. 저의 재기 도와주신다면 기꺼이 드리겠다"고 거래를 제안했다.


박춘섭은 백도현과 손을 잡기로 했다. 박춘섭은 백도현을 통해 대통령을 압박할 수 있는 정보를 손에 넣으면서 당 지도부 사퇴로 출범하게 된 국민당 비대위 위원장 자리를 꿰차 당권을 장악했다. 백도현 역시 박춘섭에게 정보를 내준 대가로 비대위원 한 자리를 차지했다.


백도현은 강상호(이원재)의 비대위 인선 발표 기자회견이 끝난 후 박춘섭을 찾아가 당권을 잡은 것을 축하했다. 박춘섭 역시 백도현의 재기를 축하했다. 각각 친청계와 반청계의 수장이었던 두 사람은 사리사욕을 채우고자 대립하던 과거를 잊어버린 채 한 배를 타게 됐다.


앞서 최인경(송윤아)은 진상필에게 정치공학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다. 필요하면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는 게 비일비재하다고. 서로 원하는 것을 위해 손잡은 두 정치고수가 계속 관계를 이어가게 될지 아니면 새로운 변수가 나타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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