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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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삼시세끼'①] 아기자기한 옥순봉 신스틸러의 의외성

기사입력 2015.09.11 14:16 / 기사수정 2015.09.11 14:3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자연을 담은 고스란히 담은 tvN '삼시세끼-정선편'은 특별한 캐릭터를 놓치지 않았다. 아기자기한 동물들의 의외성은 전원생활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지난 5월 15일 방송된 '삼시세끼'의 출발은 이서진이 아끼던 염소 잭슨이 끊었다. 시작은 잭슨 새끼들의 등장이었다. 지난해 12월 종료된 정선편에서 임신을 했던 잭슨은 겨울을 보냈고, 결국 잭슨 주니어를 낳았다. 이서진은 잭슨의 새끼 두 마리가 각각 까맣고 하얗다는 사실을 접한 뒤 '블랙펄'과 '화이트 다이아몬드'에서 딴 '펄'과 '다이아'로 지으며 미소를 지었다.



심경에 변화가 있었는지, 겨울에는 잠잠했던 마틸다는 최소한의 분량을 확보하며 떼를 썼다. 시도 때도 없이 닭장을 넘어 자유를 만끽하려는 마틸다는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들을 일으켜 재미를 더했다. 그의 폭주에 옥순봉 식구들은 닭장의 공간을 메우기 바빴다. 특히 마틸다는 수도관 앞에 있는 지렁이를 발견한 뒤 전속력으로 달려와 한 입에 삼켜, 양치를 하던 이서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옥순봉의 마스코트 밍키는 수컷 두 마리를 낳으며 생명의 고귀함을 전했다. 진통에 진통을 거듭한 밍키는 결국 동물병원 수술대에 올랐고, 출산에 성공했다. 이서진은 밍키 가족을 보면서 "이렇게 어린 애들 처음 봤다. 정말 예쁘다"라며 사피-에디로 이름을 지었다. 



이러한 인기의 반영으로 '삼시세끼'는 한 차례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출산 후 목줄을 한 밍키의 활동이 불편해보였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에 '삼시세끼' 관계자는 "원래 개가 출산 이후 본능적으로 도망을 가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 도망가서 산속에 땅을 파고 새끼를 낳는 경우도 있고, 밍키 역시도 때때로 땅을 판다"며 "울타리가 있지만 위험할 수도 있고, 도망갈 우려가 있어 목줄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후 사피와 에디는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함께 폭풍 성장으로 주요 관전포인트가 됐다. 이서진, 옥택연은 특히나 사피와 에디를 보살피며 아빠 미소를 지어 흐뭇하게 했다. 

한적하고 잘 보존된 자연의 청정을 고스란히 담는 '삼시세끼'는 동물이 주는 의외성을 포착하며 색다른 볼거리를 전했다. 나영석 PD는 "마틸다가 지렁이를 먹는 장면 등은 내가 연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래서 도시에서 살아가는 대부분의 시청자들에게 신기하고 즐겁게 다가올 것 같다"며 "이런 미세한 재미를 포착하는 것은 힘들지만, 자연스러운 시골의 정감 있는 풍경을 더욱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고 밝혔다.

이서진, 김광규, 옥택연에 비해 비중은 크지 않았지만, 주변인으로 머물지 않고 어느새 중심 캐릭터로 성장한 동물 식구들은 풍성하게 꾸몄다. '삼시세끼' 측은 동물들의 긴급한 상황에 수의사를 대동해 이들을 주의깊게 보살피며 한 가족임을 드러냈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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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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