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야마이코 나바로에 대한 흐뭇한 미소를 보냈다.
삼성은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2차전 경기를 치른다. 전날 삼성은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타선 폭발로 14-2의 대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나온 나바로의 홈런 두 방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전날 2루수 및 3번타자로 출전했던 나바로는 1회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낸 이후 4회초에는 투런 홈런으로 37,38호 홈런을 연달아 기록했다. 총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이날 나바로는 3타점을 추가하면서 시즌 110타점을 달성, 2000년 훌리오 프랑코와 삼성의 외국인 타자 최다 타점 타이를 달성하게 됐다. 앞으로 나바로가 타점을 추가할 때마다 삼성의 역사는 새로 쓰인다.
삼성 류중일 감독도 나바로에 대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원래 치는 기술이 있는 타자"라면서 "2년 연속 100타점 가까이를 달성하고 20홈런 이상을 치는 것이 쉽지 않다. 그것도 내야수라 더 대단한 기록"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나바로는 117경기에 나와 455타수 128안타 38홈런 110타점 105득점 2할8푼1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자연히 2루수 골든글러브까지 바라볼 수 있는 성적이다. 류 감독은 "2루수 골든글러브도 유력하지 않겠나"라고 속마음을 내비쳤고, 나바로가 삼성 역사상 최고 외국인 선수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말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최근 4연승 신바람을 내고 있는 이날 SK 김광현을 상대로 삼성은 박한이(우익수)-박해민(중견수)-나바로(2루수)-최형우(좌익수)-박석민(3루수)-이승엽(지명타자)-채태인(1루수)-이지영(포수)-김상수(유격수)가 선발 출전한다. 선발 투수로는 타일러 클로이드가 나서 시즌 11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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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