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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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 대변화 겪는다 "디즈니 직속으로 편성"

기사입력 2015.09.01 14:11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어벤져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마블 엔터테인먼트 산하의 영화 제작사인 마블 스튜디오가 대변화를 겪는다. 지난 2009년 디즈니에 마블 엔터테인먼트가 인수 된 후, 조직 재편의 시발점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의 8월 3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마블 스튜디오는 CEO 케빈 파이기(42)를 중심으로 마블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디즈니사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게 된다. 마블 스튜디오는 마블 엔터테인먼트 계열의 영화 등 영상물 제작회사로, 케빈 파이기가 CEO로 재임 중이다.
 
이번 조직 재편 이유는 마블 엔터테인먼트 CEO인 아이작 펠무트(72)와 케빈 파이기의 대립이 주된 요인으로 알려졌다. 펠무트는 깐깐한 성격으로 업계에 소문이 나 있다. 특히 '캡틴 아메리카3' 등의 제작과정에서 '아이언맨' 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마찰이 벌어지자, 대본에서 아이언맨 분량을 삭제하라는 조치까지 해 케빈 파이기가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디즈니사 입장에는 마블 코믹스의 판권을 보유한 실질적인 주체인 마블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어떤 조치도 하지 못하다 이번에는 파이기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외적인 발표는 디즈니 스튜디오의 회장인 앨런 혼을 중심으로, 월트 디즈니, 픽사, 루카스 필름 그리고 마블 스튜디오를 하나의 조직으로 묶는다는 것이지만, 사실상 파이기를 펠무트의 통제 하에서 벗어나게 함으로써 그에게 힘을 더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되고 있다.
 
케빈 파이기는 마블 스튜디오의 CEO를 맡으면서 '아이언맨',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 등의 히트작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괴로움의 수년"이라며 펠무트의 독재에 불만을 토로해 왔다.
 
회사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모두가 펠무트가 어려운 사람인 것을 알고 있다"며 "파이기가 펠무트의 통제에서 벗어나 본인이 성장할 기회가 왔다"고 전했다.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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