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그룹 비스트가 팬클럽 뷰티와 만난 콘서트에서 한층 성장한 노래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소년이던 이들은 어느덧 남자가 되어 팬들과 함께 숨을 쉬고 있었다.
비스트는 29일 오후 6시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2015 뷰티풀 쇼'를 개최했다. 1만 여명의 팬들은 공연 시작 전부터 콘서트장 앞을 가득 채우면서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비스트는 지난 7월 발표한 '예이(YeY)'로 무대의 첫 시작을 알렸다. 멤버들은 체조경기장에서 모이는 모습과 3D 영상으로 등장하는 것에 이어 무대 아래에서 위로 등장했다.
마이크에서 이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팬들의 함성 소리가 답가를 보내 듯이 뒤따랐다. 비스트는 여성 댄서와 '위 업(We Up)' '댄스 위드 유(Dance With U)'를 연달아 노래하면서 팬들의 심박수를 끌어올렸다.
윤두준은 숨 가쁜 무대 후 "벌써 1년이 지나고 다시 돌아왔다. 여러분 만큼 오늘을 기다렸다.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날이 될 것이다"고 인사했다.
이어 용준형은 "날씨가 너무 덥고, 짜증나는 일도 많다. 오늘밤 비스트가 심난한 마음을 풀어드리겠다"고 전했다. 장현승은 "비스트를 넘어선 비스트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고 기대를 높였다.
비스트는 선공개곡으로 음악 방송 등에서도 인기를 누렸던 '일하러 가야 돼'를 열창했다. 사랑하는 연인을 남겨놓고 일을 하러가야 하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관객석과 마주한 곳으로 자리를 옮긴 비스트는 '비 올라잇(Be Alright)'을 열기를 더했다.
용준형은 노래를 끝낸 뒤 "가사를 보면 저희가 성숙해진 것을 알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에 이기광은 "나 자신보다 비스트를 먼저 생각하게 될 때 성숙해졌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경쾌한 댄스곡으로 내달리던 비스트는 '미드나잇(Midnight)' '12시 30분'로 늦여름 더위로 지친 이들의 마음을 달랬다. '비스트'라는 이름 안에서 퍼포먼스를 소화한 멤버들은 각자 솔로 무대를 통해 재능을 뽐냈다.
장현승은 솔로곡 '걔랑 헤어져' '니가 처음이야'으로 화려한 가창력과 안무를 선보였고, 손동운은 여성 댄서와 호흡을 맞춘 '아이 윌 기브 유 마이 올(I'll give you my all)'로 무대를 꾸몄다. 용준형 양요섭 윤두준 이기광도 특색이 묻어나는 노래를 선곡했다.
경주를 알리는 신호탄의 폭음처럼 비스트는 발라드 버전으로 편곡한 '픽션(Fiction)'을 비롯해 '쇼크(Shock)' '셰도우(Shadow)' '굿 럭(Good Luck)' '아름다운 밤이야' 등의 히트곡을 쏟아내며 뷰티와 함께한 콘서트의 마지막을 수놓았다.
'2015 뷰티풀 쇼'는 1년 만에 돌아온 비스트의 국내 단독 콘서트다. 29,30일 양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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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