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국내 최대 스포츠마케팅사인 ㈜IB월드와이드(대표 심우택)와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사인 ㈜SM엔터테인먼트(대표 김영민)가 상호 투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면서 각 분야 1위 기업의 결합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며 IB월드와이드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 등으로부터 115억원과 효성그룹의 계열사 등으로부터 89억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상호를 '갤럭시아 SM'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도 IB월드와이드 대상 65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 1위 기업간 사업적 제휴가 성사된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로, 양사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글로벌 스포테인먼트(Sportainment) 시장을 적극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갤럭시아 SM'은 현재 박인비, 손연재, 추신수, 심석희, 유소연, 최재우, 차준환 등 각 종목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에 대한 매니지먼트 및 컨설팅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머천다이징 사업, 글로벌 스포츠대회 후원계약 등 스포츠 마케팅사업을 벌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KBO, EURO2016, IAAF 등 국내외 스포츠 판권사업, 자회사인 에브리쇼와 IB미디어넷을 통한 미디어 콘텐츠 유통 및 IPTV 방송사업도 진행 중으로 '갤럭시아 SM'은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제휴를 통해 미디어 콘텐츠 프로바이더로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심우택 갤럭시아 SM 대표는 "양사가 보유한 소속 스타들의 가치와 마케팅 노하우가 합쳐지면 폭발력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킬러 콘텐츠를 활용해 이벤트, 머천다이징, 디지털마케팅, 헬스케어 사업 등으로 범위를 확장하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스포테인먼트 한류를 글로벌 시장에 확산시켜 국익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금번의 제휴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마케팅 및 비즈니스 모델로 국내를 넘어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려 한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으며, 이를 통해 전세계인이 주목하는 글로벌 스포테인먼트 콘텐츠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글로벌 에이전시로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략적 제휴에 따라 양사는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소속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을 공동 활용한 △스포테인먼트 방송 콘텐츠 개발 △머천다이징 사업 △신체 관리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한 헬스케어 사업 진출 △MCN(Multi-Channel Network, 다중채널 네트워크)을 통한 디지털마케팅 사업 △기타 신규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한국 및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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