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이대호 상대로 나서는 한국인 최초 10승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이대은(26,지바롯데)이 10승 재도전에 나선다.

이대은은 2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리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투수 나선다.

이대은은 올시즌 선발과 구원투수를 오가면서 26경기에 등판해 9승 3패 3.2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일본 무대 첫 해를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지만, '아홉수'를 넘기 못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세이부전에서 7이닝 동안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 째를 챙겼던 이대은은 지난 5일 오릭스전에 등판해 6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잡지 못했다. 11일에는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팀이 1-0으로 이기고 있던 가운데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이 돼 10승 도전을 미뤄야했다. 그리고 18일에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4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세 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이제 네번째 10승 도전에 나선다. 상대는 이대호가 있는 소프트뱅크다. 소프트뱅크는 현재 퍼시픽리그에서 2위 니혼햄과 승차가 9경기나 될 정도로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대호는 106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4리 27홈런 81타점으로 일본 진출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3경기 연속 무안타에서 벗어나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때려내 그동안 침체돼 있던 타격감을 조금씩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이대호 역시 어렵게 올라가기 시작한 타격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좀 더 집중력있는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올시즌 이대호의 이대은 상대 성적은 7타수 2안타 2삼진.

상승세를 유지해야 하는 이대호와 네번째 10승 도전 이대은. 그만큼 양보없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