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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드리벌' 김수로 "박건형과 '진사'로 친해져…믿고 출연"

기사입력 2015.08.24 17:3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겸 프로듀서 김수로가 박건형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김수로는 24일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택시 드리벌'의 연습실 공개 후 라운드 인터뷰에서 "배우들의 캐스팅을 내가 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수로는 덕배 역에 트리플 캐스팅 된 김민교, 박건형, 김도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김민교는 내 프로젝트 1탄을 쓰고 연출해 대학 때부터 친밀도가 있었다. 늦었지만 'SNL'로 잘 됐다. 잘 되면 연극에 도네이션을 하라고 했다. 이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연기를 잘 한다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다 싶었다"며 웃었다.

5년 만에 연극에 컴백하는 박건형에 대해서는 "대학 때부터 좋아하는 후배였지만 '진짜 사나이'를 통해 훨씬 친해졌다. 제 작품의 주인공으로 멋지게 작품을 하는 모습을 너무 보고 싶었다. 박건형에게 6, 7번 제의 했는데 다 거절 당했다. 한 20개의 작품을 주려고 했는데 이번 작품은 흔쾌히 허락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진짜 사나이'때부터 무대에 서게 하고 싶었다. 그 전에는 비싸서 힘들었다. 어떻게든 데리고 오고 싶었는데 날 믿고 와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김도현은 내가 아는 대학로 배우들 중 연기를 가장 잘 하는 배우다. 김도현이라는 배우가 세상에 더 크게 알려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11년 만에 김수로 프로젝트로 부활한 '택시 드리벌'은 1997년 초연 이래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아 두 차례 앵콜 공연된 영화감독 장진의 작품이다. 실제 택시기사였던 장진 감독의 아버지를 통해 직접 보고 느낀 경험을 코믹하고 리얼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맛깔 난 대사가 돋보인다.

김수로 김민교 박건형 김도현 남보라 강성진 등이 출연한다.

9월 1일부터 11월 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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