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영원한 걸그룹 소녀시대가 돌아왔다. 21일 부터 시작되는 지상파 컴백 퍼레이드는 또 다시 가요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전망이다.
소녀시대는 21일 방송되는 KBS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22일 MBC ‘쇼! 음악중심’, 23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 앨범의 신곡 무대를 선보이며 활동에 나선다.
특히, 소녀시대는 이번 주 음악 방송을 통해 더블 타이틀곡 ‘Lion Heart’와 ‘You Think’는 물론 2014년 발표한 일본 첫 베스트 앨범의 수록곡이자 2014년 12월 도쿄돔 콘서트에서 처음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Show Girls의 한국어 버전 무대도 국내에서 최초 공개, 소녀시대의 다채로운 매력과 음악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소녀시대의 이번 컴백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데뷔 9년 차를 맞은 이들은 많게는 10세 이상 어린 후배들과 함께 한 무대에 서고 있다. 2세대 걸그룹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면서도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이면서 꾸준한 활동을 유지하고 있다.
사실 소녀시대에게 상업적인 성공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다. 각종 시상식 및 해외 공연까지, 소녀시대는 지금까지 그 어떤 걸그룹도 이루지 못한 성공을 거둬왔다. 이후 데뷔했거나 데뷔할 예정인 어떤 걸그룹도 소녀시대 만큼의 성공을 누리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녀시대는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나태하고 개인적인 욕심을 차릴 법도 하지만 소녀시대는 그들의 이름으로 새로운 곡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올해로 데뷔 9년, 내년이면 10주년을 맞는 소녀시대다. 데뷔 당시 풋풋한 10대였던 멤버들은 20대 중반을 넘어 이제는 서른을 앞두고 있다. 앞선 어떤 걸그룹 선배들도 하지 못했던 일들을 소녀시대는 하고 있는 셈이다.
소녀시대 만큼 오랫동안 활동을 하고 있는 걸그룹은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다. 이미 '최장수 걸그룹' 기록을 세우고 있는 소녀시대가 걸어가는 길이 곧 새로운 '개척'인 셈이다. 존재감만으로 빛나는 소녀시대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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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