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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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앞 황의조 "의식 안 하고 적극적으로 뛰었다"

기사입력 2015.08.19 22:2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황의조(23,성남)가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대표팀 합류 여부를 두고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황의조가 19일 슈틸리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원 삼성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6라운드에서 풀타임을 뛰며 최종 평가를 받았다. 

공격수 기근 현상에서 황의조는 뚜렷한 대안으로 꼽히는 선수다. 올 시즌 성남의 주전 원톱으로 뛰고 있는 황의조는 23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국내 공격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뽑아내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고 있지만 좀처럼 슈틸리케 감독은 눈길을 주고 있지 않다. 지난해 12월 제주에서 치른 전지훈련에 한 차례 명단에 들었지만 정작 A매치를 뛰는 경기에서는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오는 24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이 다시 황의조를 관찰했다. 이날 코치진을 대동해 경기를 살핀 가운데 황의조는 아쉽게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수원의 서정원 감독이 물오른 황의조를 막기 위해 연제민과 구자룡에게 강한 대인마크를 주문해선지 황의조는 경기 내내 상대 수비수들과 몸싸움을 하는데 집중했다. 전반에 다소 조용하던 황의조는 후반 들어 활동폭을 넓혀갔고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비록 골은 없었지만 의욕적인 부분은 그동안 슈틸리케 감독이 지적했던 모습에서 충분히 달라진 평가를 받을 만했다.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에서 만난 황의조는 "슈틸리케 감독님이 온지 몰랐다. 의식은 하지 않았다"면서 "전반에 슈팅 시도를 하지 못해 후반 들어 집중적으로 했던 것이 의욕적으로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 후보군에 계속 이름을 올리는 만큼 내색하고 싶지 않지만 태극마크가 눈에 걸리는 것은 사실이다. 황의조는 "더 경기력을 보완해야 한다. 득점력은 물론 전방에서 상대 수비수와 싸워줄 수 있는 부분을 키워야 한다"면서 "많이 뛰고 수비 가담을 많이 하는 원톱을 찾는 만큼 나도 그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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