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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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훔치기' 관해 입 연 이종운·염경엽 감독

기사입력 2015.08.16 17:37 / 기사수정 2015.08.16 17:43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조희찬 기자] 전날 '사인 훔치기'에 관련해 해당 팀 감독들이 입을 열었다.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정규시즌 13차전이 열린다.

전날 열린 12차전 5회말, 박동원은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고 유한준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박동원과 린드블럼의 신경전이 펼쳐졌다. 투구 자세에 들어가기 직전, 린드블럼은 뒤를 돌아 2루에 나가 있던 박동원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이후 두손가락으로 자신의 눈을 가리켰다를 반복하며 '경고' 제스처를 취했다. 박동원이 사인을 훔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박동원은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양손을 펴고 어깨를 으쓱했고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전날 해프닝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절대 그럴 리 없다. 우리가 지난 3년간 추구해 온 야구는 '깨끗한' 야구다. 넥센이 가는 방향과 색깔과 정반대되는 행동이다. 항상 최대한 정정당당하게 야구를 하려 한다"고 박동원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종운 감독 역시 "린드블럼이 예민했던 것 같다. (사인을 훔치는) 의도로 보이지 않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히 신경전에도 박동원은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2차례 도루 저지 등을 포함해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린드블럼 역시 5회 이후 실점하지 않으며 팀의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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