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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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용팔이' 지루한 설명, 그럼에도 다음이 기다려지는 이유

기사입력 2015.08.14 01:24 / 기사수정 2015.08.14 01:24

대중문화부 기자

▲ 용팔이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용팔이' 1, 2회까지 시청자의 반응은 비슷했다. 빠르고 흡입력 있는 전개, 믿고 보는 주원의 연기력, 기대되는 김태희 등 "볼만한 드라마가 나타났다"며 칭찬 일색이었다. 하지만 3회부터 시청자 평이 엇갈리더니 4회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4회에서는 모두를 구하는 김태현(주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용팔이'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분명했다. 위급 상황에서 VIP만 대피시키며 사람 목숨에 등급을 나누는 '갑'의 행태를 꼬집었고, '용팔이', '속물 의사'라고 손가락질받는 김태현이 사실은 누구보다 사람을 생각하는 의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한류스타에게 상해를 당한 여성이 복수를 결심, 병원 전체를 위험에 빠뜨린 상황에서 김태현은 병원에 있는 모두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고, 여성을 설득하기 위한 말들을 쏟아냈다.

문제는 이를 전달하기 위한 상황들이 너무 길고 지루하게 그려져 극의 몰입을 방해했다는 점이다.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이미 3화에 걸쳐 비슷하게 반복됐기에 더 그렇게 느껴졌다. 억지 감동을 위한 연출은 오히려 반감을 샀고, 편집은 매끄럽지 못했다.

또한, 김태현이 방사능에 피폭됐는지 확인하는 장면에서 직원 둘은 평상복을 입고, 관계자 혼자만 방사능복을 입은 장면 등도 몰입도를 방해했다. 3회에서도 김태현의 신분상승을 표현하기 위해 '명탐정 코난'을 떠올리게 하는 의상으로 갈아입혀 극의 흐름을 깼던 것과 비슷했다.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은 4회였지만,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아있다. 드디어 깨어난 김태희가 주원에게 거래를 제안, 이제 본격적으로 김태희와 주원의 스토리가 진행될 예정. 두 사람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다음 회가 기다려진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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