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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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9득점' 삼성, 너무나도 커 보이는 '이승엽 공백'

기사입력 2015.08.12 12:0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이승엽의 부상 결장 이후 3경기에서 9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삼성 입장에서 '이승엽의 공백'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삼성은 지난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3차전에서 팀 타선이 4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3-7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올 시즌 삼성의 방망이는 뜨겁다. 팀타율은 3할로 리그 1위이며, 팀OPS(출루율+장타율) 0.845로 넥센에 이은 2위다. 또한 삼성은 경기 당 6.22점(2위)을 내고 있는 팀이다.

그러나 6번 타순을 맡고 있던 이승엽이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이후 세 경기에서 평균 3득점을 뽑는데 그쳤다. 이 기간 삼성의 팀타율은 1할9푼4리로 차갑게 식었다.

이승엽을 대신해 6번으로 타순이 오른 채태인은 8타수 3안타(타율 3할7푼5리)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방망이 실력을 뽐냈다. 문제는 채태인이 타순이 오르자 7번~9번 하위타순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세 경기에서 하위 타순은 26타수에서 단 2안타(타율 7푼7리)를 쳐냈다. 삼성의 강점이었던 상·하위 타순의 짜임새가 완전히 무너져버린 것이다.

이승엽은 올 시즌 98경기 출장 타율 3할4푼1리, 홈런 21개 타점 74개를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었다. 특히 그의 기록에서 주목할 점은 주자가 있을 때의 타율. 이 상황에서 그는 타율 3할4푼2리(184타수 63안타)를 기록하며 팀 타순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하게 해주고 있었다.

이와 함께 그는 득점권에서 52타점을 쓸어담았다. 중심 타선에서 출루해 만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직접 해결한 것. 어찌보면 삼성 타순에서 '핵심'은 이승엽의 존재감이었다.

삼성은 2위 NC 다이노스에 3.5경기 차 앞선 선두다. 아직은 여유가 있는 상황. 그러나 최근 경기들에서 보여준 아쉬운 모습들이 계속 나온다면 선두 독주 체제도 안심할 수 없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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