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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의 집' 시청률 하락에도 불구 주말극 1위…유종의 미 거두나

기사입력 2015.08.09 08:1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파랑새의 집'이 시청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말 드라마 1위 자리를 수성했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2TV '파랑새의 집'은 22.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25.8%)에 비해 3.4%P 하락한 수치다. 전체 주말극 1위 기록이다.

이날 방송에는 장태수(천호진 분)가 과거 김상준(김정학)의 재산을 훔쳤다고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지완(이준혁)은 과거 김상준이 장태수에게 회사 경영권을 넘기려고 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장태수는 당시 태후산업 고문 변호사를 찾아갔고, 고문 변호사는 "회장님한테 사장 직위를 넘긴다고 했으니까 회장님한테 주려고 한 거나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라며 진실을 밝혔다. 

당시 김상준은 "태수가 마음껏 일할 기회를 주고 싶어서요. 저 지금 가족 위해서 이러는 겁니다. 제 심장이 얼마나 버틸지 장담 못하거든요. 제가 없으면 저희 어머니, 집사람, 아이들 어떻게 할까요. 저 대신 우리 가족의 울타리가 돼줄 사람이 필요해요. 재산을 떠나서 태수라면 우리 가족을 제일 잘 건사할 겁니다"라며 장태수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장태수는 고문 변호사의 말을 믿지 못했고, "당신 거짓말 하는 거지. 김지완 쪽에서 얼마 받았어"라며 의심했다. 이후 임실장은 장태수가 지시한 사람들의 뒷조사를 거부했다. 임실장은 그동안 회사에 충성했던 사람들에 대한 의리를 지키려고 했던 것. 장태수는 "너도 매수 당했지. 네가 석진이 만난 거 다 알아. 설마 했더니. 그쪽 편에 서면서 얼마 받았어"라며 분노했고, 결국 임실장은 회사에서 쫓겨났다.

그러나 장태수는 가족들의 변화를 지켜보며 자신의 죄를 반성했다. 장태수는 공식 석상에서 "오늘 이 자리에 앉고 보니까 옛날 생각이 나는군요. 저에게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저를 끝까지 믿어주고,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도와준 친구입니다. 현 베스트글로벌의 전신인 태후산업의 사장이었습니다. 김상준, 그게 그 친구의 이름입니다"라며 김상준을 언급했다. 

특히 장태수는 "그런데 제가 그 친구의 전 재산을 훔쳤습니다. 그 친구의 가족들을 그 집에서 내쫓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훔친 그 친구의 재산으로 제 회사를 만들었습니다"라며 과거 악행을 털어놨다.

한편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는 18.8%, SBS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은 5.7%를 기록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사진=K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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