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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다저스전 '끝내기 득점'…멀티히트 기록 (종합)

기사입력 2015.08.08 11:53 / 기사수정 2015.08.08 12:34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가 다저스전 끝내기 득점으로 피츠버그에 승리를 안겼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2015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맞대결에서 연장 승부 끝에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유격수 및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4타수 2안타 멀티히트까지 기록하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2회말 강정호는 자신의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노볼-2스트라이크까지 볼카운트가 몰린 불리한 상황, 3구째를 컷트하며 대응했지만 4구째 떨어지는 커브볼에 방망이가 따라나가면서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4회말 팀이 2-1로 뒤지고 있는 상황, 강정호는 커쇼 상대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선두타자 멕커친이 좌전 안타로, 4번타자 라미레즈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무사 1,2루의 득점 찬스에서 강정호는 커쇼의 5구째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2회말 자신을 돌려세웠던 같은 커브였다.

강정호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커쇼를 상대한 마지막 타석, 강정호는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째를 걷어낸 뒤 볼을 하나 더 고르면서 6구째 승부까지 끌고왔다. 커쇼의 결정구는 다시 한 번 커브였고, 강정호의 방망이는 다시 한 번 헛돌았다. 결국 삼진 아웃으로 강정호는 타석에서 물러났다.

8회말 강정호는 선두타자로 자신의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불펜 후안 니카시오를 상대로 3볼을 골라내면서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지만, 연이어 2스트라이크를 지켜보면서 결국 풀카운트 승부가 펼쳐졌다. 강정호는 결국 6구째를 타격해 유격수쪽으로 향하는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로 결국 니카시오는 강판됐고, 바뀐 투수 루이스 아빌란을 상대로 무사 만루의 찬스까지 만들어졌다. 하지만 8번타자 스튜워트가 땅볼을 때려내며 강정호는 홈에서 아웃됐고, 득점에는 실패했다.

연장 10회말 4-4 동점 상황에서 강정호는 선두타자로 들어섰다. 자신의 다섯번 째 타석에서 우완 불펜 짐 존슨을 상대로 4구 연속 볼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서벨리와 로드리게스가 좌전 안타와 내야안타로 기회를 이어가며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바뀐 투수 J.P.하웰을 상대로 대타 알바레즈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면서 3루주자 강정호가 홈을 밟았다. '끝내기 득점'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AFPBBNews=News1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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