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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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틴슨, kt전 7⅓이닝 3자책 호투 '10승 도전'

기사입력 2015.08.07 20:5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조쉬 스틴슨(27,KIA)이 지난 경기 부진을 딛고 시즌 10승을 다시 노린다.

스틴슨은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⅓이닝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지난 1일 한화전에서 3이닝 7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던 스틴슨은 수염을 깎는 심기일전 끝에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초 선두 타자 오정복에게 홈런을 허용하면서 실점부터 하고 출발했다. 146km짜리 직구가 한가운데 몰리면서 왼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그러나 이대형-마르테-김상현으로 이어지는 만만치 않은 타자들을 삼진-우익수 뜬공-2루 땅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2회 장성우-박경수-김진곤을 삼자범퇴로 돌려보낸 스틴슨은 3회에 다시 고비를 맞았다. 선두 타자 김종민의 안타 이후 심우준의 희생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수 뒤로 공이 빠져나가면서 주자 2명이 모두 살았다. 더불어 2,3루 득점권으로 진루해 위기를 자초했다.

다시 만난 오정복과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한 스틴슨은 이대형의 2루 땅볼때 또 1실점 했다. 

다행히 3회말 팀 타선이 3-3 동점을 만들어주면서 스틴슨은 다시 안정을 찾았다. 4회초 1아웃 이후 스트레이트 볼넷과 안타를 내줬지만 하위 타선을 범타로 돌려세웠고, 5회에도 오정복-이대형-마르테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특히 마르테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것이 백미였다.

6회에도 안정감이 있었다. 선두 타자 김상현을 삼진 처리한 후 장성우를 2루 땅볼로, 박경수를 루킹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6회까지 투구수 88개를 기록한 스틴슨은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켰다. 7회를 공 4개로 마쳤고, 8회 선두 타자 오정복도 3루 땅볼로 가뿐히 잡아냈다. 그러나 이대형이 무려 12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KIA는 투수를 마무리 윤석민으로 교체했다. 윤석민이 김상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스틴슨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NYR@xportsnews.com / 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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