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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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지 못해 미안해"…'막영애14'는 건재하다 (종합)

기사입력 2015.08.07 15:36 / 기사수정 2015.08.07 15:3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국내 최장수의 시즌제 드라마인 '막돼먹은 영애씨'가 더욱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들고 14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지난 2007년 4월 첫 방송된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노처녀 이영애(김현숙 분)가 부조리한 사회에 맞서 겪는 현실적인 애환은 공감을 사며 인기의 원동력이 됐다.

벌써 14번째 시즌이다. 김현숙은 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4' 제작발표회에서 "시청자가 원해주시니깐 시즌이 계속 이어질 수 있는 것 같다"고 장수 비결을 전했다.

김현숙하면 영애고, 영애하면 김현숙일 정도로 불가분의 관계가 됐다. 그만큼 9년간 뼈를 묻은 캐릭터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이제는 죽어도 못 보낼 경지가 됐다. 

그는 "박수칠 때 떠나는 시기는 지났다. 그러면 시즌6에서 끝냈어야 했다. 내 스스로 끝내기엔 거느린 식솔들이 많다"며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교만하지 않고 열심히 임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번 시즌14에서는 영애의 창업 스토리와 함께, 이전 시즌에서 영애와 파혼했던 김산호가 재합류해 이영애-이승준을 둘러싼 역대급 러브라인이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시청자들이 꼽았던 '영애의 남자' 1위 김산호의 가세는 백미다. 김산호는 시즌 6~11에서 영애와 결혼 직전까지 갔다가 파혼한 바 있다. 

이승준은 김산호에 대해 "라이벌이 아니다. 강력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고, 내가 많이 밀린다. 정정당당하지 못하게, 그리고 최대한 찌질하고 치사한 방법으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산호는 "라이벌이라기 보단 스토리에 충실한 산호가 되겠다"고 짧게 말했다. 

하지만 '막영애'의 대들보는 바로 냉정한 사회생활에서 들춰지는 현실 공감이 꼽힌다. 연출을 맡은 한상재 PD는 "이영애, 이승준, 김산호가 펼치는 역대급 러브라인 못지 않은 오피스 스토리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창업, 퇴사, 권고 사직 등 소재가 공개된다고 당부했다. 

박수칠 때 쿨하게 떠나지 못하고, 되려 지속해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막돼먹은 영애씨'의 14번째 시즌은 오는 1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영된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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