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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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종영②] 박성웅, 갈때 가더라도 묵직함은 괜찮잖아

기사입력 2015.08.05 01:24 / 기사수정 2015.08.05 01:25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선해진 박성웅이 묵직한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박성웅은 4일 종영된 tvN 월화드라마 '신분을 숨겨라'에서 수사 5과의 리더 장무원으로 분했다. 

그간 영화 '신세계'의 이중구, '살인의뢰'의 강천 등 악랄한 역을 맡으며 악역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그는 '신분을 숨겨라'에서는 이들과는 대척점에 서 정의 구현자로 나섰다.

악역으로 분할 당시 소름끼치는 미소를 짓는 것보다 장무원은 오히려 웃음기가 없었다. 베일에 가려진 조직인 수사 5과의 리더는 '중용'의 미덕을 따르며 누구보다 냉정한 결단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쉽게 웃을 수 없었다. 

도리어 수사 방식을 두고, 자신의 동료나 수하들과 갈등을 빚으며 인간적인 고뇌를 드러내야 했다. 박성웅은 시크하고도 날카로운 눈빛과 미간과 이마의 주름으로 리더의 고독함과 번뇌를 그려냈다. 

"리더는 희생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한 박성웅은 진행 과정을 관망하더니, 어느 새 직접 현장에 나가 액션신도 소화해 냈다. 그가 최고 인상적이었다고 꼽은 김민준과의 엘리베이터 격투 장면과 통쾌함을 선사한 이무성 응징은 깔끔한 몸 동작이 가미돼 호평을 샀다. 

박성웅은 "내일도 '수사 5과'로 출근해야 할 것 같다. 이제 아침에 일어나도 헤어, 메이크업 안 해도 되고, 양복을 안 입어도 된다는 생각에 시원하기도 하지만 섭섭한 마음이 더 큰 것 같다"며 철저하게 장무원으로 살았으며, 이를 벗어나기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알렸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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