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우한(중국), 김형민 기자] 윤덕여호가 1차전 승리 뒤에 부상 공백으로 뼈아픈 악재를 맞이하게 생겼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동아시안컵 1차전 경기에서 중국을 1-0으로 눌렀다.
첫 승이라는 결과는 반가웠지만 뜻하지 않게 찾아온 부상 악령이 대표팀을 괴롭혔다. 심서연이 오른쪽 무릎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후반 8분이었다. 심서연은 상대 선수를 마크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오른쪽 무릎에 무리가 가면서 그라운드에 쓰러지고 말았다. 순간 벤치쪽으로 심서연은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고 급히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이후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치료를 받던 심서연은 경기장으로 긴급히 들어온 엠뷸런스에 실려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심서연이 떠나고 난 뒤에도 부상에 대한 우려로 한국은 마음을 졸여야 했다. 후반 35분에는 김정미 골키퍼가 그라운드에 누웠다. 상대 공격수와 공중볼 경합을 펼치던 김정미는 공을 펀칭한 후 아픈 기색을 보이면서 엎드렸다. 배와 오른쪽 무릎 뒷근육을 문지르던 김정미 골키퍼는 응급처치 후에도 잠시 고통을 호소했지만 이내 다시 경기를 뛰어 보는 이들을 안심시켰다.
뜻하지 않게 찾아온 불청객에도 흔들리지 않은 한국은 경기를 1-0으로 마쳤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보다 부상을 당한 선수들에 대한 걱정이 앞선 경기가 됐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심서연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