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SK 와이번스 김용희 감독이 지난 주중 3연전 이틀 연속 블론 세이브를 경험한 것은 정우람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 와이번스 김용희 감독은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9차전을 앞두고 "(정)우람이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며 "한 번의 시련이 있으면 긴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 전에서 정우람은 3-2로 앞선 8회말 2사 상황에 등판해 이범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9회말 나지환에게 좌익수 옆 2루타, 백용환의 희생 플라이, 이어 터진 김원섭의 끝내기 석점 홈런으로 4실점하며 무너졌다.
이튿날에도 정우람은 4-3으로 앞선 9회말에 등판해 김다원과 이홍구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난 뒤 필에게 끝내기 2루타를 허용했다.
김용희 감독은 이에 대해 "몸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제구가 조금 흔들려 반대 투구가 됐던 것이 문제였다"고 언급했다.
이에 덧붙여 "마무리가 무너지면 역전패 당하는 것이 숙명이다. 그러나 (정)우람이 셋업맨과 마무리 경험이 풍부한 선수이니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 SK는 주축 타자 이재원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다. 김용희 감독은 "풀타임을 뛰고 있는 (이)재원이에게 휴식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재원은 올 시즌 8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리, 홈런 10개, 타점 76개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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