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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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가면' 간절히 원하면 하늘이 돕는다? 허술 전개 눈살

기사입력 2015.07.30 07:00 / 기사수정 2015.07.30 00:56

대중문화부 기자


▲ 가면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지금까지 그래 왔듯 허술하고 답답한 전개가 이어졌다. 기막힌 우연의 연속이었다. 
 
2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가면' 19회에서는 변지숙(수애 분)을 구한 최민우(주지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변지숙은 최민우가 자신을 죽였다는 누명을 쓴 것을 알게 됐다. 심사장(김병옥) 덕분이었다. 전화 한 통화만 하자는 변지숙의 말에 심사장은 "네가 최민우와 통화하다 최민우 누명 쓴 걸 알기라도 하면"이라고 했기 때문.

이에 변지숙은 심사장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도망쳤지만, 휴대전화엔 패턴이 걸려 있었다. 하지만 간절하면 이루어진다고 했나. 변지숙은 몇 번의 시도 만에 심사장의 휴대전화 패턴을 풀어냈다.

그 시각 최민우는 민석훈(연정훈)이 꾸며놓은 증거에 의해 변지숙의 살해 용의자로 체포됐다. 최민우는 연행되던 중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됐다. 수화기 너머 "변지숙 잡아"란 소리가 들렸고 이를 경찰에게 말했지만, 믿어주지 않자 최민우는 뒤에 있던 4명의 경찰을 밀치고 도주했다.

덤프트럭은 기다렸다는 듯 경찰차가 오자 흙을 쏟아냈고, 최민우는 유유히 빠져나갔다. 경찰의 추격을 따돌린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최민우는 도주하며 오창수(조윤우)에게 변지숙에게 걸려온 전화의 위치추적을 부탁했다. 오창수는 위치 추적 결과 38번 국도 휴게소 근처에서 잡혔다고 알려줬고, 최민우는 한적한 길로 들어섰다.

도로엔 환자복을 입은 한 사람이 걷고 있었다. 설마 변지숙일까 했지만, 진짜 변지숙이었다. 남자 셋, 그것도 누군가를 쫓는 일엔 일가견이 있는 남자 셋을 따돌린 변지숙은 그렇게 최민우와 만났다. 무척 긴박한 순간임에도 두 사람은 도로에 서서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다.

모든 걸 잊고 오늘 하루, 딱 하루만 행복하자며 아무도 없는 곳으로 변지숙을 이끈 최민우. 화염에 휩싸여 생사를 오간 것은 까맣게 잊었는지 촛불을 켜놓고 키스를 나누었다.

그간 '가면'은 스토리에 대한 혹평 속에서도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이 화제가 되어왔다. 종영 단 1회만을 앞둔 '가면', 배우들의 열연이 아깝지 않게 잘 마무리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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